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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행동을 부끄러워 하는 김소리의 이야기와 앞부분에 아이에게 어떤말을 해야 좋을지 고민하며 죽음을 어떻게 말해야할지 고민하는 화자, 그리고 아이에게 죽음을 언급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말하는 김소리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아이에게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되었다.아이들이 접하는 것, 어른의 말, 콘텐츠 등등을 떠올리며, 역시 좋은 말을 많이 남겨야지 생각함

열아홉살에 어른스럽다고 여긴 스물한살의 행동을, 스물 아홉살의 내가 한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야 나는 내게 꺼지라는 말을 들은 그 애들이 보였어. 아저씨랑 나랑 둘이 있던 사건에 그 애들이. 이전까지의 그일은 내가 수모를 ‘당한‘ 일이지 내가 그 애들에게 뭔가를 ‘한‘ 것은 아니였거든. 살면서 부끄러운 일을 꼽으라면 이제는 제일 먼저 그 일이 생각난다. 나 언니 돈 떼먹은 것도 별로 부끄럽지 않은데, 부끄러워. 내가 내 입으로 그 애들에게 "꺼져"라고 말한 순간이. 그래서 언니 나는 내가 지금 어른 같다. 지금 내가 어른이란 걸 나는 알아-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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