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논술 공부가 잘못됐다는 지적은 많은 부분 타당하다. 특히 대형 이름난 학원에서 하는 배경지식 위주의 강의 방식 논술 공부의 허상을 잘 짚어주고 있다.
그러나 대형 강의를 비판하면서 인터넷 강의를 옹호하는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 내가 본 인터넷 강의도 대부분 배경지식을 강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원 절대로 다니지 말라는 책도 결국 다른 방식의 학원을 다니라는 말이었던 것처럼 이 책도 우리나라 교육 발전을 위한 순수한 발언인지 의심스러웠다.
그래도 앞 부분은 일선 강사로서 대형강의든 고액 개인과외든 지금 많은 사람들이 하는 방식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어 논술공부하는 학생들이 허상을 좇지 않게 하는 데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