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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님의 서재
  •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 전홍진
  • 16,200원 (10%170)
  • 2020-07-23
  • : 16,081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얻는 방법

보기보다 예민하시네요 특히 병원에 갔을 때 많이 듣는 말이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긴 제목의 책은 정말 예민한 여러 사람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어떻게 예민함을 극복했는지 사례를 소개하면서 몇가지 자가진단표도 보여주고 있다.

예민함과 예리함은 다르지만 종종 혼동된다. 예민함의 강도가 자신이나 주변을 크게 불편하게 하지 않는 정도라면 특히 구분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구분하기 어려워도 질적으로 다르기는 하다. 예리함은 건강하고 생산적이지만 예민함은 자신을 갉아먹는 파괴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예민한 사람을 위한 처방으로 지금 여기 나 자신에게 집중하라고 한다. 이런 처방이 만능은 아니다. 대인관계나 업무에 대한 예민함은 줄여주지만 자기 몸의 통증에 대한 예민함은 해결해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상당부분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위빠사나라는 명상방법과도 상통한다.

명상법과 다른 점은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위해 내 미간을 펴고 자세를 점검하라는 조언이다. 남의 표정이나 자세에 신경쓰며 과도한 해석으로 힘들어하지 말고 내 상태에 신경쓰라고 한다. 자칫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 신경쓰는것처럼 보일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위빠사나 명상은 그런 마음까지 살펴보라고 한다. 저자도 알고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힘들 때 지금 여기의 자기에게 시선 돌리기, 쉬워보이지만 어려운 일인줄 잘 안다. 그래도 현대정신과 의사의 조언과 고대 인도의 수행법이 같은 얘기를 하고 있으니 어려워도 고고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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