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된지 얼마 안 된 신간을 읽었다.<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당신에게>한 마디로 아주 좋은 책이다.저자의 이력이 흥미롭다. 25년 넘게 초등교사로 근무하고, 그에 맞먹는 시간 동안 상담전문가로 활동하고, 국내에 몇 안 되는 심리운동학 박사인 저자이이게 쓸 수 있는 책이다. 학교 현장을 속속들이 알아야 나올 수 있는 사례와 통찰을 보여준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문제 중심'에서 '해결 중심' 접근으로의 전환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책에서 말하는 해결 중심 접근의 효과가 상당히 강력하다. 특히 책에서 예로 든 여러 사례가 매우 놀라웠다. 나는 내가 해결 중심 접근에 가까울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내가 문제 중심으로 접근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것도 거의 습관적으로 그렇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이제 6살 된 딸과의 상호작용의 대부분이 문제 중심 접근이었다. 특히 책의 '준수 이야기'에 나오는 저자와 준수(가명)의 대화(73쪽)가 상당히 인상 깊었는데, 저자가 취하는 해결 중심 대화 방식(128쪽)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런데 나는 딸과 그와는 정반대로 대화하고 있었다. 솔직히 놀랐다. 저자는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부모들에게 유용하고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교본삼아 해결 중심 접근을 익히겠다고 결심했다. 바로 오늘부터 실천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