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중보건의사입니다>, 이 책 너무 재밌다. 저자의 첫 책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잘 읽히고 소재도 메시지도 싱싱하다.저자가 의사가 되자마자 공중보건의로 낯선 지역에 와서 좌충우돌하며 성장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한마디로 초보가 '찐'이 되기까지의 성장 기록이다.개인적으로는, 코로나와 싸우는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공중보건 현장에 관한 저자의 기록을 통해 의사라는 존재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다. 또 하나, 책을 읽으며 저자가 거듭 강조하는 한 단어가 마음에 들어왔다.'초심'이 책을 쓴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해, 되새기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것 하나만 봐도 그가 앞으로 훌륭한 의사가 되리라 믿게 되고, 저자의 두 번째 책도 기대된다.의사라는 직업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읽으면 아주 좋을 것 같다. 더불어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들과 '초심'을 되새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적극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