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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님의 서재
  • 스타벅스로 세계 여행
  • 앨리스
  • 18,000원 (10%1,000)
  • 2020-08-10
  • : 138
스타벅스가 자본중심주의 총아로 각인된 것은 실리콘밸리 개발자들의 경기지수로 스타벅스 라떼가 언급되던 2000년대 들어서다. 당시 4달러나 되는 라떼 한잔을 식후 만끽하는, 노트북과 청바지로 대변된 개발자들의 풍경들은 IT 산업 급성장기, 자유롭고 세련되었다고 인식된 디지털 세계관의 상징이기도 했다.

세계 경기 흐름과 함께 스벅의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어야한다는 주장들은 끊임없이 재기되었으나 20년이 지난 지금도 스벅은 여전히 가장 선호하는 글로벌 브랜드이다. 세계 어디를 가나 국내 어디를 가나 그 문화가 반영된 스벅 매장과 간판. 굿즈들은 매니아들을 열광하게 하니...아마도 당분간 이 분위기는 사그러들지 않을듯 하다.

재활성화된 코로나19시대. 이동이 막힌 요즘 세계 각지, 국내 각지의 스벅 매장과 이에 얽히 해당 도시의 풍광이 담긴 독특한 여행서는 그래서 더 새롭다. 소소한 사적 이야기 속에 청년 작가의 꿈과 에너지와 열정이 개성있는 스벅 매장 이미지들과 함께 펼쳐진다. 삽화도, 표지도, 사진도, 글도 모두 유명 블로거인 저자의 작품. 개인 블로그 글이 원재료지만 2년 가까운 기획기간 동안 새로운 여행지를 추가하고 기획안을 수정하고 글을 다듬어 만든 첫 작품이다.

익히 가본 세계 각 스벅 공간에 대한 저자만의 신변잡기 시각도 생기발랄. 어찌보면 별거 아닌 것을 특별하게 보이도록 하는 에너지가 놀랐다. 이 엄청난 프로젝트를 닞에는 마케터로 일하며 밤에는 세계 각지의 여행기를 글과 사진으로 남기며 해낸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우울하고 힘들고 짜증나는 나날. 거실 한켠에 화장실 한켠에 두고 틈틈히 떠나는 세계 주요도시 스벅과 핫플레이스 카페여행도 나쁘지 않다. 스벅을 상징하는 초록색 커버 책만으로도 숨이 트이는 매니아들에게는 필수 소장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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