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마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하루의 위로, 일상의 쉼이 되는 시
눈길을 사로잡은 오렌지 표지를 보고 들어오신 당신은 행운의 오렌지를 잡았습니다!
웬디 코프의 시집이 나오길 기다렸던 사람이 바로 저예요. 『오렌지』를 마음에 품고 다닌 사람이 바로 접니다. 우연히 보게 된 오렌지 표지를 보고 무슨 책일까 궁금해하며 찾아봤더랬죠. 시집이라니...! 이렇게 예쁜 시집이 있다니!

자꾸만 가방에서 꺼내고픈 시집.
손에 들고 싶은 시집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
흔들리는 나무 그늘 아래서
작게 소리 내어 읽어보는 그 시간이
쉼이 되고 위로가 되고 즐거움이 됩니다.
시란 이런 것이구나.
시집을 들고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언제든 꺼내 보며 눈으로 입으로 내 곁에 머무는 것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 작은 쉼표가 되는 것이구나.
대표작인 『오렌지』몇 번을 읽어도 좋습니다.
매일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동료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 반복되는 일상 속 기억할 만한 하루를 만드는 작은 순간이 머릿속에 그려져요. 오렌지처럼 상큼한 그 순간이 글을 통해 저에게 전해옵니다.

유쾌함과 섬세함을 느낄 수 있어요.
웬디 코프의 시 곳곳에 담긴 섬세한 관찰력에 놀랐습니다. <걱정돼>에서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따뜻했고, <자석>에선 문자로 표현하는 사랑과 현실감, <노래>에선 뭉개진 바나나와 사랑하는 이의 무던함을 대비시켰어요.
<영혼 없는 칭찬>에선 유쾌함이 묻어나 함께 있던 반려동물을 꼬옥 안아줬습니다. 난 네 꼬순내도 사랑해! 하면서요. <티치 밀러>를 읽을 땐 먼 곳에서 느껴지는 슬픔이 있었고요, <증거>의 마지막 구절에선 감동을 느꼈어요.

스티커로 책꾸를 해보자.
교보문고에서 책을 구매하면 이렇게 귀여운 오렌지 스티커를 받을 수 있어요. 스티커로 책꾸, 필사꾸, 다꾸하면 오렌지 향기가 폴폴 날것만 같아요. 나만의 시집으로 꾸미고 만지작거리면 얼마나 기분 좋은지요. 한정판 스티커 꼭 받으시길요!

1부에선 우리말로 번역된 시를 읽고, 2부에서는 영어 원문으로 된 시를 읽어요. 이해하지 못해도 상관없어요. 우리말로 이해했으니까 영어가 표현하는 소리를 느끼고 시인이 표현한 글을 눈으로만 따라가봐도 충분해요.
웬디 코프의 『오렌지』를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읽어주고 싶었어요. 특히 대표 시 <오렌지>는 읽어주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같이 웃을 수 있잖아요. 오늘은 새콤달콤한 시 <오렌지>를 소중한 사람에게 읽어주면 어떨까요?
시의 쓸모는 무엇인가?
당신이 묻는다. 자, 그 대답은 이렇게 시작하지.
시는 인간의 마음에 관한
일화적 증거라고.
<증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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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쓸모는 무엇인가?
당신이 묻는다. 자, 그 대답은 이렇게 시작하지.
시는 인간의 마음에 관한
일화적 증거라고.
<증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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