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러빙북의 책이야기
  • 나도 그거 할 수 있어!
  • 브리타 테큰트럽
  • 11,700원 (10%650)
  • 2024-09-10
  • : 348

올 가을 지금 풍경과 딱 어울리는 그림책입니다.

사랑스러움이 뚝뚝, 아름다움이 한 가득.

책장을 펼치다보면 추억도 몽글몽글, 힐링이 절로 되는 그림책이에요.


[나도 그거 할 수 있어!]

브리타 테켄트럽 글,그림/ 주니어RHK

브리타 테켄트럽이 글,그림 작업을 했다고 하면 기대되는 그 무언가가 있지요.

판화와 콜라주 기법 작업으로 만들어내는 색감과 그윽함이랄까요.

가을을 한 권에 가득 담았습니다. 거기에 캐릭터의 사랑스러움과 이야기의 감동까지.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 이야기 시리즈의 3번째 책입니다.

<잠깐만 기다려 줘!>는 자연에 대한 감탄과 감동을 느끼는 작은 고슴도치를 기다려주는 큰 고슴도치를,

<하나도 안 무서워!>는 무서움과 두려움에 떠는 작은 고슴도치에게 감정을 인정하고 직면하는 것을 보여주는 큰 도슴도치를 보여주었지요.


이번 <나도 그거 할 수 있어!>는 제목에서 딱 드러나지요.

갑자기 아이들이 어릴 적 입에 달고 살던 "내가!!! 내가!!! 나도 할 수 있어!!!" 가 생각납니다.


큰 고슴도치 뒤를 따라 정원으로 나서는 작은 고슴도치.

큰 바람에 정원엔 낙엽이 가득하고

낙엽을 모으는 큰 고슴도치의 모습에 작은 고슴도치는 외칩니다.


"나도 그거 할 수 있어!"


그런데 저 꼭대기 가지에 나뭇잎 하나가 걸려있네요.

불길한 예감도 하나!



"나, 날 수 있어!"


아고야, 깜짝 놀란 큰 고슴도치는 딸꾹질을 합니다.

둘은 또다른 모험을 떠납니다.


정원의 모든 것이 신기하고 따라하고픈 작은 고슴도치.

큰 고슴도치의 행동을 보고 따라하기도 하고 숲속에서 새로 만난 친구들의 모습을 흉내내보기도 합니다.

가만히 지켜보는 큰 고슴도치.

물론 결과는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지만,

"나도 그거 할 수 있어!"


언제나 작은 고슴도치가 맨 처음 하는 말은 바로 이거지요.


깊은 밤, 잠에 곯아떨어진 작은 고슴도치를 품에 안고 큰 고슴도치는 정원의 친구들과 다정한 작별인사를 나누지요.

얼마나 사랑스러운 책인지, 책장을 넘기는 동안, 아파트 마당에 나가 책사진을 찍는 동안 내내 행복했어요.

지나간 육아기의 추억이 밀려왔거든요.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의 소소하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도전과 모험 이야기.

아이의 성장과 도전을 응원하는 양육자의 맘으로, 선배의 맘으로, 함께하는 친구의 맘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올가을 스산한 추위가 찾아오기 전 마음의 온기를 채워보세요.

*이 책은 네이버카페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진행한 서평이벤트에 응모,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감상을 적었습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