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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s 서재
  • 빨강머리 앤 인문학
  • 박홍규
  • 14,400원 (10%800)
  • 2022-07-20
  • : 156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렸을적 <빨강머리 앤> 소설과

만화로 본적이 있다

특히나 소설로 만나 본

친구 앤은 (나도 어렸으니 ㅋㅋ)

나와 달리 밝고, 명랑하며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멋진 우상같았다

특히나 상상을 잘 하며

종종 엉뚱한 면이 있어

예측하기 힘든 앤이지만

사랑받기에 충분한 캐릭터이다

가까우면서도 먼

<빨강머리 앤 인문학> 에서는

박홍규 저자가 딸에게 전하는 이야기 형식으로

서술해주고 있다

특히나 딸 뿐아니라 저자 역시

빨강머리 앤을 좋아했는데

소설 속, 드라마 속의

앤의 이야기를 꺼내며

우리 현실에서 조금은 동떨어져 있는 모습과

이 점은 정말 똑같다라는

시대상황과 여성상을 알려주고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앤을 자세히 읽고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작가 루시

<빨강머리 앤>의 작가,

루시의 이야기와 함께

앤이 탄생한 배경에 대해 소개해주는데

루시는 생후 1년이 지난 어느날

어머니가 결핵으로 인해

사망하게 되었다고 한다

7살이 된 루시는 아버지와 함께

캐나다 북부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외조부모 밑에서 컸다고 전해진다

실제 고아는 아니었지만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 속에서 큰

유년 시절이 아니었기에

고아로 등장하는 앤,

상상하기 좋아하고 잘하는 앤이

탄생한 것은 아닐까 라는 이야기도 전한다

이 외에도 내가 보지 못한

드라마 속 시즌 별로 소개해 주는

앤의 이야기가 꽤나 많이 등장했기 때문에

모르는 내용인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웠기 때문에

드라마도 챙겨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빨강머리 앤> 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당시의 착한 아이로만

남아있기를 바라는 어른들의 시선,

입양의 조건,

아동 노동의 문제성,

<빨강머리 앤>의 작가 루시의

자서전에서 등장하는

메슈의 죽음의 이유 등

앤을 더 다양하고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조금은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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