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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애님의 서재
  • 챌린지 블루
  • 이희영
  • 12,600원 (10%700)
  • 2022-06-10
  • : 2,858
#챌린지블루
#도서제공#이희영장편소설 #창비서평단

제목을 보며 책 내용을 상상해 보았다 이희영 작가님의 #페인트를 읽고 여러 생각을 했기에 이 책은 어떻게 나에게 나가올 것인지 기대가 되었다

차례에서 보여주는 여러 색이 나의 상상력을 자극시켰고 또 익숙하지 않은 색들은 직접 찾아보는 수고를 해야했지만 그마저도 즐거운 과정이었다.
책의 곳곳에서 느껴지는 색의 흔적들이 책을 읽는 시간을 즐겁고 풍성하게 해주었다

입시라는 커다란 압박 속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천천히 느슨하게 풀어가는 이야기!
이야기 흐름의 속도는 백미터 달리기는 아니지만 둘레길을 걸으며 사색하는 것 같은 여유를 주는 책이었다.

p14
생각해 보면 물은 절대 정해진 길로만 가지 않았다. 폭우가 쏟아지면 넘쳐흘렀고, 가뭄이 오면 바싹 말라 버렸다. ...... 세상에 진짜 물길이라 부를만한 곳은 존재하지 않았다. 반대로 물길이 아닌 곳도 없었다.

p105
내일로 가기 전에 잠시 쉬어 가라. 문장에도 악보에도 쉼표가 있었다. 그 순간 바림은 문득 인생에도 누군가 콕 쉼표를 찍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계약 종료보다야 쉼표 쪽이 누가 들어도 훨씬 여유 있고 포근하게 느껴지니까.

💛 인생에서 쉬어가는 시기마다 불안했다. 쉬는 내 시간이 뒤쳐지는 시간이 아닌지 혹시 정해진 길에서 이탈해서 내 길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하지만 이젠 조금은 그 쉼표가 얼마나 소중한지 인생길에 정해진 길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그래도 가끔은 옆을 보고 뒤를 돌아본다 이 길이 맞는 길인지....

p133
"미대 입시를 시작하는 건 늦었을지 몰라도 내가 행복해지는 일을 찾은 건 전혀 늦다고 생각하지 않아. ..... 하고 싶은 일 찾으려면 거룩한 신의 계시라도 받아야 하냐? ......."

p194
바람이 싸늘했지만, 햇살은 부드럽고 포근했다. 계절은 늘 인간보다 반 발자국 앞서 걸었다. 봄이구나 생각하면 목덜미에 땀이 맺혔고, 이제 여름이 끝날까 싶으면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었다. 바림은 인간의 삶에도 친절한 길잡이가 있기를 소망했다. ....... 자연이 나무에게 속삭이듯, 가만가만 대지를 달래듯, 인간에게도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인간에게는 누구도 명확한 길을 안내해 주지 않았다.

p236
후회는 회전목마와 같은 거야. 끊임없이 되돌아오거든. ..... 바림아, 어른이 된다는 건 말이야. 완벽한 선택을 하는 게 아니야. 그냥 후회 자체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되는 거지. 그것 역시 신중한 선택이었다고. 그 순간을 결정한 스스로를 존중하는 거야.

💜 우리 모두는 누구나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후회를 하고 싶지 않다고 발버둥치며 현명한 선택만을 하리라 결심하고 하루하루 모든 힘을 다하며 살아간다. 책을 읽으며 바림이에게 들려주는 작가의 이야기들이 나에게 들려주는 위로의 이야기로 들렸다.

세상의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이지 말고 멈춰서서 나의 세계에도 귀를 기울이라는 이야기가 들렸다. 책을 덮고 생각해 본다. 나의 꿈은 어떤 색을 가지고 있을까? 어제의 빛깔과 오늘의 빛깔이 달라지기도 하겠지?

❤ 작가인터뷰에서 말씀하신 작가님의 이야기 속에서 인생의 지혜를 얻어 간다 " 지금까지 참 많이 넘어졌습니다. 때로는 툭툭 털고 일어났고, 때로는 넘어진 곳에서 한참을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 아무렇지 않은 척 털고 일어나는 것만이 용기도 아니고 그 자리에 우두커니 앉아 있다고 해서 못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 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뿐이지요. 삶은 지독한 근시라서, 멀리 내다보기란 참 힘든 일입니다."

삶은 참 지독한 근시다!!!

바림과 함께 한 백오산이 좋았고 계곡에서 만난 수가 반가웠고 용기를 내는 바림을 지켜보는 것이 행복했다.

이희영작가님의 글을 만나는 일이 점점 행복해진다.😍😍

#챌린지블루_이희영
#다음작품도기다릴게요
#출판사창비
#서평단리뷰

#본 서평은 창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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