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다정한 사람이 될 수 있다

• 우리는 조금 더 다정해도 됩니다
• 김민섭
• 2025-01-06

나는 다정한 사람인가?
이 작가님 뭐지? 이렇게 다정한 신념을 가지고 글을 쓸 수 있는건가?
저자는 다정함은 어렵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말한다(p16)
경쟁 사회속에서 '다정함'이란 감정을 찾기란 쉽지 않을뿐더러 다정하다는 것은 남에게 쉽게 보이는 약점이 될 수 있기에 더 어렵고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저자는 다정한 경쟁이 가능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p35 자신의 잘됨 앞에서 겸손한 사람, 그리고 자신이 최선을 다한 패배 앞에서 당당한 사람. 그러한 이들이 서로 연결되고 어느 합의에 이를 때, 다정한 경쟁이란 낭만이 아닌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될 것이다. 다정한 경쟁이 교욱의 화두가 되어야만 한다.

사회의 부조리를 이야기하는 글에도 우리의 다정함(관심)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생각케하고 아이들에게 꿈, 열정 , 노력을 묻고 강요하기 보다 사회문화 제도적 문제를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는 말에 공감하며 읽어 간다.

🔖p98 일상에서 여러 이유로 차별을 감각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단어와 문장이 아니라 어딘가에 위치한 부호 하나 무게마저도 짐이 되곤 한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의 글을 읽어내는 힘을 탓하기 이전에, 말하는 사람의 무감각을 더욱 문제 삼아야 한다.

내가 이해한다며 공감한다며 적은 글에 무게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무심히 던진 한마디가 상처로 남지나 않았을지 걱정이 된다.

🔖P134 나는 그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해 나갈 수 있으면 한다. 스스로 만들어낸 세계라는 것은 잘됨과 안됨을 감히 재단할 수 없고 한사람을 계속해서 성장케 하는 법이다. 머리가 큰 그가 언젠가 나에게, 나는 이게 좋아서 이걸 선택했어. 하고 스스럼 없이 말할 수 있기를, 나는 그에게 잘했어 대흔아, 아빠가 응원할게, 하고 그를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P196 개인과 동시에 하는 역사는 그들의 몸과 사유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재난이 그렇다

🔖P236 우리는 이기적인 고민을 치열히 해야 하고, 거기에 이타적인 고민을 한 줄 더 하며 다정한 선택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