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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22님의 서재
  • 나를 울게 두오! : 괴테 시 필사집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19,800원 (10%1,100)
  • 2024-11-25
  • : 1,110
한 작가의 시 100편을 읽어 본 적이 있었나 싶다.
그 시들을 적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던 내게 시를 읽고 쓰게 만든 책

오렌지빛 표지에 멋진 글귀가 적혀 있는데 작가가 심지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를 쓴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

그의 삶 마지막까지 쓴 시들 중
1부 낮을 가둔 동굴에서
2부 물의 정령들이 부르는 노래
3부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4부 나를 울게 두오!
100편의 시는 괴테의 사물에 대한 깊은 통찰, 자연에 대한 경외심,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고뇌, 사랑의 모든 감정, 생에 대한 고통과 즐거움 등 내면의 깊음을 들어내지만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쓰고 싶던 그 마음과 생각, 감정들이 쉬이 내게 전해진다.
간간이 담긴 직설적이면서 위트와 유머가 담긴 시들도 있어 웃음까지 전한다.

지금, 이 시대에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고 진실과 거짓의 싸움, 이익과 권력의 쟁탈, 무지와 무개념의 횡포를 겪고 있는 지금 눈에 글이 들어오지 않고 마음은 산란하고 머리는 멍한 이 시기에 길지 않은 시들을 읽고 한자 한자 마음을 담아 적어 내려가면서 위안받고 공감받는 느낌을 받았다.

문학이 주는 힘과 그것을 쓰는 힘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되는 경험을 하게 해준 이번 기회가 나를 좀 더 성장시켜 주었다고 생각한다.


직접 시를 짓는 것 못지않게, 시를 짓는 마음으로 시를 적어 보는 것 역시 마음에 진한 자국을 남길 거라 확신한다. (옮긴이의 글에서)

*도서를 나무생각에서 협챠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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