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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님의 서재
  • 예수님 제자들이 사용한 그리스어 낱말
  • 잔프랑코 라바시
  • 16,200원 (10%900)
  • 2025-11-30
  • : 860

새해 성경공부를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책이 나와 소개하고자 한다.
생활성서사에서는 하느님의 알파벳 시리즈로 ‘예수님이 사용하신 히브리어 낱말’과 ‘예수님 제자들이 사용한 그리스어 낱말’을 출판했다.

이탈리아 신부님이 쓰신 책을, 성서학 박사이시고 가톨릭대 교수와 총장을 지내셨으며 많은 저서를 쓰신 박요한 영식 신부님이 번역했다. 이 분야에 매우 정통한 분이 옮기셔서 번역서인데도 쉽게 이해되었다.


나처럼 언어에 관심이나 능력이 없는 분이라면 히브리어, 그리스어를 다뤘다는 말만 들어도 낯설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며 중요 역할을 하는 55개의 낱말의 의미를 어원과 성경 내용과 연계지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그동안 주관적으로 해석했던 혹은 막연하게 생각했던 성경의 중요 단어들을 깊게 알게 되고 잘못된 관념을 고쳐주어 올바른 신앙을 갖는데 기여한다.


알다시피 번역을 여러 번 거치면, 언어, 문화적 차이로 의미가 달라지거나 왜곡될 수 있다. 그리고 독자 수준에 따라 본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위험이 크다. 예를 들면 성경공부(혹은 참고용 책)를 하지 않은 채 혼자서 성경을 읽다보면 메시지나 단어에 대해 주관적으로 왜곡되게 해석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잘못된 신앙을 갖게 될 수 있다.


나 역시도 그런 시절을 오래 겪었다. 그래서 예수님의 본 메시지를 추구하기보다는 아전인수격 해석을 해왔고 그래서 혼란스러웠던 시간이 길었다. 그러나 성경의 역사적 배경, 사용된 언어의 의미나 맥락을 다룬 책들을 읽으면서 나의 잘못된 신앙관을 조금씩 고쳐갈 수 있었다.

이 책은 성경에 사용된 단어들 중심으로 그 단어의 원어인 그리스어의 의미와 예수님이 전하려했던 메시지를 정확히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어, 기적, 은총, 회개, 몸, 구원, 믿음, 율법 같은 추상적 단어들에 대해 대부분의 신자들은 탐구하지 않고 선입견에 치우쳐 해석하고 만다. 그러나 단어 탐구만 해봐도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더 나아가 이것들이 쌓여 잘못된 신앙으로 이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면, 에르곤, 세메이온(일, 표지 기억)과 관련해서는 다음처럼 설명한다.

.그리스도의 기적은 그 분의 신성을 나타내는 표징이거나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그분의 신비를 드러내는 묘사입니다. 그것은 구원과 속량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것이며, 바로 표징으로서 초월적이고 더 높은 의미를 가르치는 지표이지, 단순한 치유나 감각적 행위가 아닙니다.

믿음에 대한 설명도 매우 깊이 있었다. ..
“첫번째 짝은 믿음과 은총의 결합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비춰짐으로써 움직이는 인간은 자신의 자유로 이 은총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습니다. 그 때 자유에 의한 수용이 pistis, 믿음이며 믿음은 그 사랑을 받아들이고 보답하는 것입니다.”


이 책의 추천대상:
현재 성경 공부를 하거나 가르치는 분들, 성직자, 수도자 분들, 언어(그리스어, 히브리어)에 관심있는 분들, 원래 쓰인 그대로의 성경을 공부하고 각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탐색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모든 것이 다 그렇지만, 신앙도 하루아침에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노력들을 통해 굳건해져가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정확한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다양한 경로(단어, 배경, 역사)를 통해 탐구하는 책들을 통해, 그리고 각자의 체험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에 더 가까이 가고, 결국에는 나를 버리고 말씀을 중심에 두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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