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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재는 다르게 작동한다
- 정해민
- 17,820원 (10%↓
990) - 2026-05-29
: 430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중요한 것은, 아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이해하는 기준을 바꾸는 일이다!(표지문구)”
이 책 < 영재는 다르게 작동한다>를 처음 만났을 때 표지의 이 문장을 보고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들과 다르게 뛰어난 아이는 빠른 선행이 되어 있거나, 시험 점수가 높거나 하는 등의 기준이 작용하니까요. 하지만 이 책은 영재성을 단순한 지적 성취만으로 바라보지 않아요.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이 몇 가지가 있어서 소개해볼까해요.
첫번째로 인상 깊었던 주제는 '자극과 몰입'에 대한 내용이였어요.
“ 영재 아동의 경우, 단순하고 반복적인 자극에는 쉽게 흥미를 잃으며, 자신이 궁금해할 만한 자극을 만났을 때만 깊이 반응합니다.(p33)”
책에 몰입하는 영재아들에게 독서는 단순한 취미가 아닌 자신의 지적욕구를 발산하고 사회적으로 수용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해나가는 형태라는 점에서 공감이 되더라구요. 독서를 통해 탐구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어쩌면 '자기 주도 학습'의 출발점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스스로 몰입의 즐거움을 책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두번째로는 '선택적 관계와 자기 경계'에 관한 이야기였는데요. 이 부분에서 영재를 바라보는 저의 시선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영재는 다르게 작동한다>에 따르면 영재 아이는 '자기 기준에 맞는 사람과만 관계를 맺으려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이는 자신의 내적 세계와 가치 기준을 지키려는 성향 때문이라 하더라구요.
“ 영재 아동의 친구 관계 방식은 사회성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 자기 기준이 분명하고 사고가 싶어서 나타나는 특성입니다. 부모가 이 특성을 부정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해석해줄 때, 아이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p70)”
이렇게 보니, 학창시절에 본 '영재'친구들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조금 이기적이고 차가운 친구들이라 생각했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 체계였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어요.
마지막 세번째로는 '부모의 개인과 기다림의 기준'에 관한 내용입니다.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현실 육아를 마주할 때, 부모의 개입이 어땠냐에 따라 아이의 가능성을 살리기도 하고 반대로 망치기도 하더라구요. 이 책에서는 부모가 움직여야 할 '신호'를 명확하게 나누어 설명해 줍니다.
책에 따르면 아이가 같은 주제에 집착하며 사고가 멈추거나 실패 이후 시도 자체를 회피하고 포기 상태로 머물 때, 감정 표현이 사고로 전환되지 않고 신체 증상으로 나타날때는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지가 필요한 신호입니다. 반면, 아이가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해 탐구하고 있거나 시행착오를 겪으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 중이라면, 비록 부모 눈엔 답답해 보일지라도 묵묵히 믿고 기다려주어야 하는 신호인 것이죠.
섣부른 통제 대신, 아이가 보내는 SOS 신호와 몰입의 신호를 영리하게 구분해 내는 것. 그것이 아이의 결을 망치지 않고 온전히 지켜주는 최고의 양육 기준이라는 생각이 들어 깊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 부모의 개입은 아이의 방향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방향 감각이 유지되도록 곁에서 조율하는 역할이어야 합니다.(p124)”
<영재는 다르게 작동한다>는 단순히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남들과 조금 다른 결을 가진 아이의 자신만의 세계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어른들의 태도에 대해 말하는 책에 가까운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나서 아이를 세상의 틀에 맞추려 하지 말고, 아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기준'을 먼저 바꾸어 보는 건 어떨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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