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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맘의 혜윰
  • 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구라미
  • 마치다 소노코
  • 15,300원 (10%↓850)
  • 2026-06-24
  • : 341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도서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위로로 숨 가쁜 세상을 견디는 우리 모두를 응원하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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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이었던 세상이 점차 연한 파스텔 색상으로 옷을 입더니 끝내 자신만의 색으로 옷을 단단히 여미는 견고해짐을 느낄 수 있었던 도서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

어딘가 세상 밖에서 겉돌고 있는 누군가를 위해 세상 안쪽에서 더 이상 벗어나지 못하도록 보이지 않는 끈을 묶었지만 줄을 더 잡아당기지 않고 스스로 그 줄을 잡고 나오기를 그저 바라봐 주고 있는 주인공들.


담담한 글 속에서 어쩌면 거친 파도를 숨기고 꾹꾹 눌러 담아 평온하게, 잔잔하게,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물고기들을 헤엄치게 만드는 바다와도 같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세차게 몰아치는 파도 가까이 올라오면 위험할 거라고...

분명 지금과는 다른 온도로 무서울 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헤엄쳐야 한다고...

멈추지 말라고...


​

책을 읽는 동안 끊임없이 맴돌던 메시지는 이게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헤엄치지 않으면 내가 있는 위치를 발견할 수 없고, 헤엄쳐 더 높은 곳으로 가게 되면 그제야 비로소 나를 찾을 수 있음을 말입니다.


​특별한 일 없을 것처럼 평온한 어항 속 잔잔한 울림에도 함께 잔잔하지 않고 왜 헤엄쳐야 하는지, 가만히 기다리기 보다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움직임이 있어야 함을 깨닫게 해줍니다. 

​다섯 편의 주인공들은 저마다 마음 상처의 응어리를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속 시원하게 풀어내지 못하고 스스로 해답을 찾기 위해 발버둥 치는데요. 그저 평범한 일상을 읊조리는 듯한데 이야기의 끝을 읽고 있을 때는 마냥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

나는 이제야 알았어.

아줌마가 되어서야 깨달았어.

류가 이 마을에서 살기 위해 죽기 살기로 지느러미를 움직였다는걸.

나를 위해 힘든데도 열심히 지느러미를 움직였다는걸.

이 주먹이 류의 지느러미였구나.



이 수조 속에서 슬픈 일을 겪지 않도록, 괴로운 일을 겪지 않도록 이 할미가 지켜주마.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단다. 네 페이스대로 하렴.

언젠가 스스로 길을 떠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그날까지 이 할미 안에 있으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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