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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여성을 함부로 대하면서도 자신들이 정한 여성상에서 벗어나면 어김없이 손가락질해댔다.- P54
원래 남자들, 지들이 가지면 몸 파는 여자고 못 가지면 마녀고 그러잖어.- P63
하지만 저는 뭐랄까요. 신도 귀신도 안 믿거든요. 그들은 인간을 해치지 못하지만 인간은 인간을 해치니까요.- P67
여성이 힘을 가지면 자꾸만 사람들은 그 배후를 상상했으니까.- P71
기억나니? 우리가 창고에 갇혔을 때. 울면서 잠도 못 자고 떨고 있던 나를 네가 가만히 불렀잖아. 안경도 반쯤 깨져서 잘 안 보였을 텐데,
너는 나를 조심스레 당겨서 부서진 창고 위 지붕을 가리켰어. 거기에 동그란 달이 빛나고 있었지. 어찌나 밝든지. 사람들은 몰라, 네가 웃지 않아서 네 안의 밝음을 몰라. 그들은 보이는 것만 보니까. 하지만 나는 알아. 그래서 나는 네가 웃든 울든 네가 좋았어, 마고라도 상관없이.- P158
이게 바로 낙관이야. 우리는 낙관할 수 있어. 우리가 잊지 않고 있으니까.- P183
그러니까, 우리도 낙관해요. 다시 한번, 낙관해요, 우리.-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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