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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ltree님의 서재
  • 마음에도 근육이 필요해
  • 마음꽃을 피우는 사람들
  • 13,500원 (10%750)
  • 2021-06-10
  • : 847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기 전 아이에게 너도 간단한 평을 해야 한다고 말했더니 표지만 보고도 재미있겠다는 말을 했었어요.

처음 집에 도착했을때 실물을 보고는 먼저 읽어도 되냐 물었는데, 그때는 수학 문제집을 풀고 있던 터라 다 하고 나서 읽으라고 했지요. 하지만 재미나 보이는 표지의 그림을 보고는 안달복달.

결국 화장실에서 큰 볼일을 봐야 겠다며(화장실에서 책이 더 잘 읽힌다며..^^) 들고 들어가서는 한참을 있다가 나오더군요.

서평 때문에 화를 안냈어요.ㅎㅎㅎㅎ

화장실 문을 닫으며 하는 말이 "엄마 이거 정말 재미있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 우리집에 있어서 다행이야. 이책은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책(문학류,지식책 싫어함)은 아니지만 집에 한 권쯤은 있어야 되는 책이야.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지." 라고 했어요. 저도 처음 듣는 말이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 나네요.

저는 갑자기 바빠져서 좀 늦게 읽었어요. 그리고 저녁에 잠자기 전 책읽는 아이 옆에서 졸린 눈으로 조금씩 읽어 왔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이는 제가 읽는 부분이 어떤 내용인지 흘낏흘낏 보더니 계속 참견을 하고, 자기가 보겠다고 뺏듯이 가져가 읽고는 다시 주는 일을 반복 했어요. 


책의 초반에는 그냥 아이들 감정 조절 해 주는 책인가 보다 싶었는데요. 다 읽고 보니.......아이 말 처럼 집에 꼭 소장하고 있어야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 뿐 아니라 엄마, 아빠도, 청소년들도 한번씩 읽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목차를 보면 초등 3학년 이상이면 한 번씩쯤은 고민 했을만 한 제목들이에요. 저는 읽으면서 감탄을 했어요.

책 내용들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바로 실천해도 되는 내용이었거든요. 그리고 읽는 내내 꼭 목소리 부드러운 감성을 가진 선생님이 조곤조곤 이야기 해 주는 듯 했어요.


엄마의 욕심 가득한 마음으로 봤을때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부분은요.

- 꿈이 없어서 고민이야

:: 지금 당장 꿈이 없으면 좀 어때? 나는 지금 꿈을 찾는 중이야.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나에 대해 알아 보자.


- 엄마 잔소리, 너무 답답해

:: 친구의 생각은 어때? (중략)그러면 우리도 짜증내고 화내는 대신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 "저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그러시는 건 알아요. 그래도 제게 너무 자주 확인하시면 건성으로 대답하게 돼요."하고 말이야.


- 수학 공부는 시간 낭비 같아

:: 수학은 시금치하고 비슷해~

시금치가 입맛에 맞지 않아 지금 당장은 먹기 싫지만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아서 먹으면 몸에 좋은 것 처럼, 수학도 그렇다는 뜻이었어.


-게임을 자꾸 하게 돼

:: 지키기 힘든 약속으로 자신을 괴롭히기 보다 지킬 수 있는 작은 약속 부터 지켜 보자. 할 수 있을 거야, 힘내!


등인데요. 책으로 직접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와 저는 한 번은 꼭 읽어 보시라고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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