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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oec님의 서재
  • 거인으로 일하고 난쟁이로 지불받다
  • 고병권
  • 12,510원 (10%690)
  • 2019-10-28
  • : 637
최근 논란이 되는, AI, 로봇의 인간 일자리 대체를 본서의 상대적 잉여가치로 분석 가능합니다. 과거 노동시간의 연장을 통한 절대적 잉여가치를 추구하던 노동집약적 산업구조가 한계에 이르자, 자본은 첨단기술과 자본축적 고도화로 산업구조 전환과 새로운 이윤 공간 창출을 시도합니다. 잉여노동 확대의 절대 잉여 추구에서 필요노동 축소의 상대 잉여 추구로 국면 전환한 것입니다. 기술진보와 물적 자본축적을 활용하여 생산성 향상, 상품가격 하락을 노린 것이 이 필요노동 축소로 나타난 것이죠.
노동자 입장에선 착취율(잉여가치율) 증가와 노동력 가치 하락에 직면합니다. 세계적 차원의 노동소득분배율 하락, 노동생산성 증가에 못 미치는 임금 인상 현실이 그 증거입니다. 또한 숙련 편향 기술진보로 노동자 내의 소득양극화, 실업 진입이 쉬운 비정규직의 모습도 필요노동 축소, 잉여가치율 증가와 연결됩니다. 자본은 공장 자동화와 미래 기술 도입에 의한 상대 잉여가치 추구로도 적정 이윤을 획득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윤율 하락 경향에 직면할 자본이 대량의 임금 삭감과 정규직 고용 축소로 대응할 것이라는 예상은 진작부터 있었습니다. 본서는 이런 자본의 검은 속내를 파헤치는 데 길잡이가 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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