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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나무님의 서재
이 책을 모든 예술가가 읽어야 한다.
자본이 야성을 어떻게 길들이는지 똑바로 알기 위해서.
노벨상 타려고 문학하는 작가는 얼간이다. 얼이 갔다. 자본 쪽으로. 한때는 안 그랬더라도 이제는 그렇다. 돈이 있으면 그 뒤에 뭐가 있나 똑똑히 봐야 한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길들여지기를 원하는 예술가들. 활동가들. 한때 결기에 찼던 이상주의자들.
스스로가 비참해서 자결하는 예술가들이 나타나지 않기를.

아룬다티 로이 만세. 진다바드!




마개주의자들과 뚜껑주의자들로서, 우리의 요구사항은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기업 교차소유를 금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무기제조사들이 텔레비전 방송국을 소유해서는 안 되고, 채굴기업들이 신문사를 운영해서는 안 됩니다. 기업들이 대학에 기금을 대서도 안 되고, 제약회사들이 공공보건기금을멋대로 주물럭거려서도 안 됩니다.
둘째, 천연자원과 물, 전력, 건강, 그리고 교육 같은 필수적 사회기반시설은 민영화될 수 없습니다.
셋째, 모든 사람이 주거, 교육, 그리고 보건의 권리를 누- P149
려야 합니다.
넷째, 부자의 자녀들이 부모의 부를 물려받아서는 안됩니다.
이 투쟁은 우리의 상상력을 다시금 흔들어 깨웠습니다.
자본주의는 어느새 정의라는 개념을 그저 ‘인권‘이라는 뜻으로 주저앉혔고, 평등을 꿈꾸는 것을 불경한 행위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싸움의 목적은 체제를 수선해보겠다고 찔끔찔끔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 아예 갈아엎는 것입니다.
마개주의자이자 뚜껑주의자로서, 저는 여러분의 투쟁에경의를 표합니다.
살람, 그리고 진다바드!-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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