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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33fr
  • 착취도시, 서울
  • 이혜미
  • 11,700원 (10%650)
  • 2020-02-07
  • : 1,587

‘빈곤비즈니스’ 라는 단어를 찾아보면서 한국일보 이혜미 기자의 취재기인 ‘착취도시, 서울’을 구입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지고 답답해지며 울화가 치밀고..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며 겉표지 사진에서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무엇보다 집주인 개개인을 탓하는 게 아니라, 가장 내몰린 이들의 빈곤마저 하나의 상품으로 취급하는 약탈적 자본주의와 이를 용인 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 p56

 

‘빈곤비즈니스’ ‘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되, 빈곤으로 벗어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아닌, ‘빈곤을 고착화’하는 산업.’ p58

 

‘쪽방은 사라져야 하는 곳인가(중략) 쪽방과 고시원이 노숙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그물’이자, 노숙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으로 기능하는 측면이 있다.’ p59

 

‘쪽방 건물을 매입해 재테크의 수단으로 삼는다는 것은 통상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영역이었기에 사회에 유해할 정도로 이재에 밝은 그들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 쪽방촌 인근의 부동산 중개업소였다.’ p80

 

‘우리 사회에 침투한 친자본주의는 쪽방마저 재테크의 수단으로 변질시킨 비정한 형태였지만, 감히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천박함이어서 기사화되지 못했던 것이었다.’ p83

 

‘조금 더 괜찮은 사회라면 청년들에게 사람 한 명 누울 정도의 땅만 있으면 된다고 말해선 안 된다. 청년은 우리 주변에 살아 숨 쉬며 존재하고, 또 더 나은 삶을 욕망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p130

 

‘특정한 악인이 개별적으로 있는 게 아니라, 착취와 부조리는 도처에 있음을 깨달은 순간이다.’ p151

 

‘아기 돼지 삼형제에서 나쁜 것은 누구인가? 게으르고 불운한 첫째, 둘째 돼지인가? 나뭇가지와 지푸라기라도 쌓아올린 그 노력을 수포로 만들어버리고 결국 ‘홈리스’로 만들어버리는 늑대인가?’ p204

 

약탈적 임대행위, 빈곤고착화, 빈곤포르노, 불로소득, 폭리, 쪽방촌, 고시원, 무법지대, 도시의 갈라파고스, 시시포스의 형벌, 정상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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