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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33fr
  • 겸재 정선의 그림 선생
  • 이성현
  • 25,200원 (10%1,400)
  • 2023-05-25
  • : 87
탐정소설을 읽을때처럼 흥미진진했고 짜릿했다. 사실 이 책보다 저자의 또 다른 책인 "노론의 화가, 겸재 정선"을 먼저 읽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저자가 실명을 거론했던 학자들중 한 분인 유홍준선생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서울편" 중, 서촌에 관한 부분을 읽을 때였다. 인왕산계곡 복원사업으로 옥인아파트가 철거된 후의 수성동계곡을 겸재의 "수성동"으로 되돌렸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한강과 한양일대를 그린 "경교명승첩"을 보고싶은 생각에 인터넷서점을 둘러보다가 저자의 책을 만났다.
저자는 책 첫 머리에 "인간의 삶에 인연만큼 큰 변수도 없을 것이다. 부모 인연에서 비롯된 삶은 단 한순간도 인연과 얽히지 않는 경우가 없으니, 나의 삶이라 믿고 있는 것도 단지 믿음일뿐 온전히 나의 것이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로 시작한다. 삼연 김창흡-사천 이병연-겸재 정선의 인연처럼 저자와 독자의 만남도 이와 같을것이라 생각한다. 출판사의 간략한 설명과 독자들의 평은, 무척이나 호기심을 자극했고 동네도서관에서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순식간에 다 읽은 후 책을 덮으며, 저자의 근거있는 분석과 논리에 완전히 설득되었음을 느꼈다..
단순풍경화가 아닌 산수화!! "...시의와 화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종합적인 판단력이 필요한 영역으로, 어긋남 없는 해석을 하고자 하면 미술사가가 한시를 배우든 한학자가 그림을 배우든 하여야 한다" 라고 저자가 말했듯이 고전의 이해는 그 시대의 논리구조와 사고체계를 알아야 가능함을 비로소 깨달았다. 학계와 맞짱을 떠보겠다는 저자의 용기에, 진심을 다해 응원한다.


p.s. 343쪽의 "기사환국(숙종35년, 1709)" 오류가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 숙종15년, 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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