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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님의 서재
  • 알로하, 나의 엄마들 (양장)
  • 이금이
  • 14,400원 (10%800)
  • 2020-03-25
  • : 10,402

여러 가지의 반전과 비극, 그리고 희망들이 예고 없이 나타났다가 또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그 자체가 결국 인생으로 정의 되는 이야기였다. 이것에 어떻게 공감하지 않을 수 있을까. 소재와 배경은 새롭고, 구성은 눈을 뗄 수 없고, 인물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다. 이렇듯 이 책의 매력이 차고 넘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몰입해 단숨에 책 한 권을 다 읽을 수 있었다.

낯선 곳에서 연대하며 살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 라는 주제로 설명되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 속에 참 많은 것들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고단함, '사진신부'에 대한 옛사정들, 그 당시의 하와이 풍경과 하와이 이주민들의 생활방식, 그리고 그 시대에 여성으로서, 아내로, 엄마로 살아가면서 겪고 느껴야 했던 것들, 그 모든 삶들.

 

읽는 내내 버들, 홍주, 송화가 그저 여리고 안타깝게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이 강인하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다. 파도타기 같은 인생에서 그들은 다만 버티고 설 뿐이지만, 늘 그래왔듯이 또 한 번의 파도 앞에서 선뜻 온몸을 던질 테니까. 그것이 쉽지 않다는 걸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안다. 눈 앞에서 들이닥치는 파도를 보고 겁먹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다만 그들처럼 용기를 잃지 않고 손을 맞잡는다면, 이처럼 삶은 이야기가 되나보다.

 

 

*  *  *

 

사전 서평단이 되어 최소한의 정보만을 가지고 받아 읽어본 책이지만,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간직하고 싶은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다가 이 책에 닿게 인연이 너무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몇 번이나 들었다. 한 번 펼쳐들면 후회 없을 책이니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알로하나의엄마들 #창비사전서평단 #이금이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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