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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님의 서재
  •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 18,000원 (10%1,000)
  • 2018-10-20
  • : 102,045
나는 이 책을 십 오 년에 걸쳐 두 번 읽었다. 두 번째서야 비로소 형언키 어려운 감동을 받았다. 대단한 걸작이다.
이 책을 주제로 발표나 강연을 한다면 어떨까? 아마도 재미없을 것이다. 왜냐면 지금은 지극히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는 신선한 새로운 이론으로써 많은 반향이 일었을 것이다. 인간 게놈 지도가 완성되고 유전자 가위로 유전자를 자르고 붙이는 오늘날에 이 책은 도대체 어떤 효용이 있기에 아직도 베스트셀러일까? 이 책은 내용을 요약하면 다 아는 얘기라 재미가 아주 없다. 짧고 거칠게 정리하자면 유전자랑 확장된 표현형이다. 연이어 발간된 책 제목 둘이면 정리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여전히 널리 읽히고 추천되는 이유는, 수식이나 배경지식 없이 재밌게 읽히는 쉬운 서술과 치밀한 논증, 기발한 예시, 도처에 널려 있는 도킨스의 유머가 무릎을 치며 읽게 만든다는 데에 있다. 지적 유희가 상당하다. 도킨스는 대중교양서 저술자로, 강연자로, 또 대담한 토론자로 이름을 떨칠 만한 자격이 있다. 지루할 때 쯤 나오는 게임이론은 또 다른 흥미를 불러 일으키며, 영국군과 독일군의 ess는 눈물없이 읽을 수 없는 휴머니즘을 선사한다, 아니, 이기주의던가.. 하여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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