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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_grimm님의 서재
  • 피버 드림
  • 사만타 슈웨블린
  • 12,600원 (10%700)
  • 2021-03-15
  • : 492
#피버드림#Fever_Dream #신간 #서평 #창비
#사만타슈웨블린#Samanta_Schweblin
#책임감의무게 for 다음세대 #우리아이들을위해

 

가편집된 책을 받았다.

Fever Dream 열몽? 熱夢
열병, 신열에 들떠서 꾸는 꿈?!

제목부터가 독자를 섬뜩한 환각과 모호한 현실의 경계로 안내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작가소개
_사만타 슈웨블린(Samanta Schweblin)

1978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2010년 영국 문학잡지 『그랜타』에서 꼽은 ‘35세 이하 최고의 스페인어권 작가’에 선정되는 등 일찍부터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이끌어갈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카사델라스아메리카스상을 수상하고 2019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에 오른 단편집 『입속의 새』(2009), 티그레후안상과 셜리잭슨상을 수상하고 2017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중편 『피버 드림』(2014), 2020년 다시 한번 같은 상 후보에 오른 장편 『켄투키』(2018) 등이 있다. 라틴아메리카 환상문학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완전히 새롭고 독창적인 감성과 형식을 더해 사만타 슈웨블린만의 장르를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 중이다.





어린 딸 니나와 함께 시골로 휴가를 보내러 왔다가 병원 침대에 누워 죽어가는 젊은 도시 여인 아만다와 시골 마을 소년 다비드의 대화로만 이야기가 전개된다.

대화의 중심은 두 질문이다.
다비드의 ‘벌레는 정확히 어떻게 생겨났는가?’ 그리고 아만다의 ‘니나는 어디에 있는가?’
아만다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두 사람은 서로 알고 싶어하는 것이 다르다. 




보통 정신병이 있는 환자들이 벌레가 기어간다는 표현을 한다던데...망상, 환청을 느끼는 정신분열증세를 앓고 있는 사람이 있는 건가? 있다면 아만다? 다비드? 누구?
어마어마한 착각으로 첫 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문장도 짧고 가독성이 좋아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간다, 164페이지가.

 



"내아들이었죠. 지금은 아니지만."
"이제 그 아이는 내게 속해 있지 않아요."
"다비드가 태어났을 때 그애는 내 인생의 빛이었어요. 나에겐 태양 같았죠."

아기가 처음 태어났을 때 아기 손가락 열 개가 다 있는 지? 겁이 났었다는 카를라에게 공감하는 아만다.

카를라의 남편은 다비드가 아주 어릴 적, 씨암말을 사육해, 품질 좋은 경주마의 종마를 빌려와 망아지를 낳으면, 비싼 값에 파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종마가 사라졌다.

카를라가 다비드를 안고 말을 찾으러 나섰던 그 새벽, 목말랐던 말이 목을 축이고, 다비드가 물장난하며 순식간에 츄륩했던, 그 호숫가 바로 옆엔 죽은 새가 있었다.



다음날, 말은 이상증세를 보이며 죽어 갔고.
카를라는 다비드의 죽음을 직감하고, 아이를 안고 병원 대신  '녹색집의 여인'에게 찾아간다.


의사가 매번 병원에 상주하지 않는 시골 동네.
두통 구토 피부궤양 각혈 유산이 유독 많은 동네. 그걸  민간요법으로 치료해 준다는 녹색집의 여인.

그녀는 다비드가 독에 노출되었다고. 심장이 손상될 거라며. 아이의 몸이 중독을 견뎌내지 못할 거라고 했다.
다비드가 죽을 거라고, 하지만 이체(移替)를 시도해 볼 수는 있다고 카를라에게 말한다.



"우리가 제때 다비드의 정신을 다른 몸으로 옮기면 독성도 일부 같이 옮아간댔어요. 두 몸으로 나뉘면 중독을 이겨 낼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확실한 방법은 아니지만 효과를 본 적도 있다고 했어요."

다비드의 영혼이 어디로 가게 될 지, 그 아이가 계속 우리 가까이에 머물 수 있는 지, 우리가 아이를 위해 좋은 가정을 선택할 수 있는 지 물었지만...



"다비드가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다고. 그리고 이체에는 결과가 따를 거라고도 했어요. 하나의 몸에는 두 정신이 머물 자리가 없고, 정신이 없는 몸도 없으니까요. 이체가 이루어지면 다비드의 정신은 건강한 몸으로 옮아가겠지만, 한편 낯선 정신이 아픈 몸으로 옮아오겠죠. 두 정신 모두 일부가 상대방에게 남아 있을테고, 다비드는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겠죠. 그러니 나도 기꺼이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받아들여야 할 테고요."



흑마술? 마녀? 인가? 단지 용설란(선인장)으로 만든 실로 손목을 묶고 기(氣)를 불어 넣으면 가능?! 아무튼, 육체와 영혼을 분리하는 이체를 해야만 다비드를 살릴 수 있다기에 그렇게 했다는 카를라. _여기서부터 다비드라는 존재에 일종의 판타지? 내지는 전지적 시점!을 부여하게 되는, 다비드가 어디에 존재하건 의심치 않고 그 환상, 환각에 묘한 힘을 실어주게 된다.

이체에 성공한 다비드는 살아 남지만 카를라는 끝내 그 가엾은 아이를 안아주지 못했다.

종마를 찾아 나섰기 때문에, 잠시잠깐 방심하고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그래서 아이에게 그렇게 큰 고통을 주었다는 엄마로서 죄책감이 컸을 터이다.



아만다는 카를라와 대화를 하면서도 자신의 딸인 니나에게 시선을 계속 준다.

'그애한테 이르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계산하는 중이야. 나는 그걸 '구조거리' 라고 불러. 딸아이와 나를 갈라놓는 그 가변적인 거리를 그렇게 부르는 거지. 나는 그 거리를 계산하며 반나절을 보내. 그러나 항상 실제로 일어날 법한 상황보다 더 많은 위험을 상상하지.'




#구조거리 와 #중독 이라는 단어는 계속 반복된다.

구조 거리는 아만다가 자신과 딸 니나를 갈라 놓는 가변적 거리를 부르는 명칭이다.
구조 거리_아이와 엄마 사이에 있는 보이지 않는 선? 실! 같은, 적당히 풀어져 느슨해졌다가도 팽팽하게 당겨지는,
또 때론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희미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공감하게 되는, 내재된 근원적 모성 불안!

아만다 어머니의 말도 자꾸만 복선처럼 맘을 더 불안하게 헤집어 놓았다.

"곧 나쁜 일이 일어날 거야."

열병에 들뜬 열몽이나 악몽은 잠에서 깨어나면 그만이지만, 만약 이 두려움이 현실과 맞닿아 있다면? 
fever 이 아닌 fear을 느끼게 될 현실적 결말이 두려워졌다.



다비드가 아만다의 집에 방문한 날. 한밤중 깨어난 니나는 이상한 행동을 한다. 자기는 니나가 아니라고.

"저는 다비드예요."

카를라에게 다비드의 '이체 의식'을 들은 뒤로, 자신이 이상해 졌다고 생각한 아만다는 휴가를 반납하고 짐을 싸서 돌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다비드가 왔던 날, 카를라에게 심하게 대했던 게 미안했던 아만다는, 사과 겸 작별인사를 하려고, 카를라가 회계 관련 일을 한다는 소토마요르 씨의 농장에 잠시 들리게 되는데...



"트럭이 온통 드럼통 천지야."
"드럼통 하나가 헛간 입구에 따로 놓여 있어."
"나는 딸아이한테 10센티미터밖에 안 떨어져 있어. 다비드. 구조거리라고 할 것도 없어."



"축축해요"
니나가 얼굴을 찡그려.

잔디에 앉아 있던 니나는 옷이 축축하게 젖어 버렸고.
설상가상, 젖어 있는 잔디를 만져 보다 손도 축축해진다.



"엄마, 손이 너무 따가워요."

아만다는 그런 니나의 두 손을 잡고 한 손에 한번씩 입을 맞춘다.



"독은 항상 있었죠."

"지금 아주머니를 앞으로 밀어드릴게요. 저는 오리들을 밀어주고, 헤세로 씨의 개도, 말들도 앞으로 밀어줘요."


"우리는 전부 해서 서른 세명이지만 숫자는 계속 바뀌어요."

"이상한 아이들이야. 걔들은 뭐랄까,  눈이 따가워. 기형아들이야. 속눈썹도, 눈썹도 없고 피부는 분홍색, 진한 분홍색에 비늘로 뒤덮여 있어. 너 같은 애는 몇 명 밖에 없어."



"카를라는 이 모든 게 대기실 아이들, 말과 개와 오리의 죽음, 그리고 더이상 자기 아들이 아니지만 여전히 자기 집에 살고 있는 아이와 관련 있다고 생각해요. 카를라는 모든 게 자기 잘못이라고. 그날 오후 제 정신을 다른 몸으로 옮기면서 뭔가 변화를 일으켰다고 생각해요. 뭔가 작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모든 걸 망쳤다고요."

"그게 사실이니?"

"이건 카를라 잘못이 아니예요. 훨씬 더 나쁜 무언가 때문이죠."



#벌레_병의 원인? 독의 중독 증상!

"괜찮니, 니나? 우리 아가?"
아이의 눈에 눈물이 고이지만 나는 다시 물어보지 않아. 우리는 아주 강해. 니나와 나 말이야.

아만다는 눈을 비빈다, 잘 안 보이기 시작하고...
그녀의 시간은 이제,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



"여기 있는 문 중 어떤 것도 안에서는 열 수 없어요."
"집중하시면 일들이 더 빨리 일어날 거예요"
"죽는 게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



"그런데 니나는?"
"몸이, 몸 속이 너무 아파."
"열 때문에 그런 게 아니야. 우리 둘 다 열 때문이 아닌 걸 알 잖아. 도와줘, 다비드. 마구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니?"

"중요한 일은 이미 일어났어요. 그뒤에 이어지는 건 결과일 뿐이고요."
"아직 아주머니가 자각하지 못하고 계시니까요. 아주머니가 납득하셔야 돼요."

 




"아직 중요한 것을 이해하실 수 있어요. 우리 아빠가 하는 말을 들으실 수 있도록 아주머니를 앞으로 밀어드릴게요."

"왜 너희 아빠의 얘기를 들어야 하니?"

"우리 아빠가 얘기할 땐 딴 생각하지 마세요."



숨은 트릭?

"제 아내는 떠났습니다." 누구의 아내가? 당연히 아만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묘하게 거슬리는 게 아내가 떠났다고 말한 사람이 누군인지 명확하게 기재가 안되어 있다. 작가의도인가? 해석상 생략된 건가?

그 남자 뒤의 벽에는 그가 같은 여자랑 찍은 사진이 두장 걸려 있고. 에서도 묘하게 뭔가가 거슬린다. 왜 카를라하고 찍은 사진이라고 안하고 같은 여자랑 찍은 사진이라고 표현한 걸까?

굳이 자신의 아빠 말에 집중하라고 끝까지 신신당부하던 다비드의 마지막 조언도 여운이 남고.

다비드의 아빠가 이제는 말(馬) 소리도 안 들리고, 아무런 소리도 전혀 안 들린다고 했던 것도 그렇고. 집에 그와 다비드 외에 살아있는 존재가 아무도 없음을 암시하자나.  아~물론 카를라가 직장에 갔다면? 그렇다면 말이다. 니나의 아빠는 첨부터 아예 카를라의 직장에 가서 카를라부터 만났어야 말이 되는 거지.


이렇게 따지니까. 의문투성이? 카를라가 왜 니나의 아빠랑 아만다랑 통화를 빨리 안 시켜줬지?
아만다는 왜 카를라가 현지인이 아니라고 여겼을까? 단지 세련된 외모랑 차림 때문에?

태어날때부터 거의~ 장애인, 기형인으로 태어나는 이곳 아이들과는 달리 다비드는 왜 정상에 가까웠을까? 이체의식때문에? 

전에도 성공했다던 이체의식을 했던 아이는? 사람은? 누구였을까? 그마을 사람 아이들중? 혹 카를라?

마을의 온갖 병의 원인이자 중독의 원흉인 농장의 회계를 보았던 카를라는 과연, 아무 것도 몰랐을까?
물맛이 이상하지 않냐면서 딴데서 양동이로 길어 먹던 거 같던데? 흠. 수상타?!

계속 의심하자니, 꼬꼬무.  꼬리에꼬리를 무는 의심들.
자꾸만 카를라 아니면, 아만다 둘 중 한명은 허구였을까? 영혼이었나? 다비드처럼? 이런 생각도 들고.

살인범 찾기 스릴러 범죄소설도 아니고~아니지. 살인이 일어났으니 범죄소설이긴 하네!!



아만다는 왜 아이가 따갑다하며 내밀던 그 축축한 손에 입맞춤하면서도 아이 손에서 나던 악취를 몰랐을까? 아이의 손과 옷에 묻은 게 이슬방울이 아니란 걸 진짜 몰랐던 걸까?

그리고 레즈도 아니면서 왜 카를라의 외모에 혹해 있었던 거지? 그녀의 금빛 비키니 끈엔 왜 매료되어 있었던 거냐고? 그런 거에 신경쓰느라 니나한테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하긴. 모. 사소한 그런 것들은 중요한 게 아니니깐!!

짧은 소설이니 만큼 순식간에 읽혀 내려가지만, 여운이 길어서 인지, 자꾸만 꼽씹어 보게되는 마력이 있다.





"딸아이는 잘 있어요. 치료 중이고 피부에 난 반점도 이제는 별로 아프지 않고요. 회복하는 중이죠. 그애가 겪은 그 모든 일을 이겨내고요. 하지만 뭔가가 더 있는데 그게 뭔지를 모르겠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시나요? 니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요즘들어 용설란 실로 집안의 온갖 것들을 쌍으로 묶어 정리해 놓는다는 다비드.
그아이가 평소의 니나처럼 뒷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고, 좌석 위에 책상다리를 올리고, 니나의 최애 두더지인형으로 손을 내밀면서 니나의 아빠 차에 올라타 있었다.

"내리렴". "지금 당장 내리라고."

"이 녀석이 어딜 가려고."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아니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두 아빠들은 그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무기력하게? 적응해! 나가면서 살아가겠지...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해, 어딘가에서 불붙은 도화선처럼 마침내 느슨해진 실을 이제 곧 분출되기 일보 직전인, 움직이지 않는 재앙을.



책을 읽고 나니,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도 생각났고,




20세기 환경학 최고의 고전으로 불리는 책,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봄>도 떠오르고.
_60년 전에 이미 예고 되고 경고했던 환경파괴 문제.

 

 

_무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봄을 알리는 새들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줄리아로버츠 주연의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
#Erin_Brockovich의 실화? #러브커넬사건 도 아우성 치며, 내 기억을 마고마고~ 헤집고 나왔다.


어쩌면, 이책 피버드림의 배경과 조금 유사하지 않을까? 싶기도. 그쪽 동네는 유해폐기물 매립이고?  이쪽은 독성유기화학농업 쪽 일 수도 있겠지만?! 환경파괴에 인류멸망으로 가는 피차~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듯 하야.


_운하를 건설하려다 중단되고, 몇 십 년 간 방치된 곳을 화학회사가 인수해서 화학물질을 철제 드럼통에 넣어 이 웅덩이에 매립하였는데, 이때 매립된 화학물질은 PCB, 린덴, 다이옥신, 트리클로로페놀, 헥사클로로시 클로펜타이엔 등 매우 유독한 물질이었다. 8년 가까이 무려 2만 여 톤의 독성 화학물질을 매립한 후에, 이곳을 포함한 주변지역을 시교육위원회에 기증했고. 이곳에 초등학교와 주택을 건설하게 되는데. 이 지역 주민들은 피부병과 두통이 자주 발병하였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유산율이 높았다. 역학조사결과, 1978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이 지역을 환경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거주하던 주민들도 즉시 떠날 것을 요구했고, 학교도 폐쇄하였다. 그후 이 지역 주변을 정화하기 위해 1억달러 이상을 소모하였으나 지금까지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는 유령도시로 남아있다.

 

 



그외, 기타 등등. 환경 파괴 문제. 가습기 문제며... 아놔~썅. 욕나올라 하네. 워워.

아이들은 아프고 죽어 가는데 책임은 누가 졌냐고? 누가 지냐고?? 누가 질 거냐고?

생태환경도 병들어 가고. 지구도 아~더워! 하고 있는데,
해답은 정녕 먼먼~ Mars밖에 없는 것이냐고?



이 짧은 소설을 읽고나서, 참으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 무거운, 무서운, 두려운 밤이다!!

적어도 우리 아이들, 우리 다음세대들. 또 그아이들의 아이들은 건강한 환경에서 온전히, 무탈하게, 살아나가야 하지 않을까?! 지금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음 세대들에게 현실로 가닿을 것 임을 알기에 어마무시한 책임감을 절감한다. 



끝으로, 이소설의 모든 핵심과 엑기스를 몇 문장으로 칭찬한 #Economist 지 평가가 너무 맘에 들어서 기록에 남겨 본다. 👍 어느나라 이코노미스트지일까나? 국내는 아닌듯?!

이 짧은 소설은 강력한 힘과 오래 남는 여운과 진한 호소력으로 가득하다. 슈웨블린은 공포와 서스펜스 가운데서 소름 돋는 마스터클래스를 선보인다. 그는 거장의 솜씨로, 모성 불안에 대한 탐구와 생태학적 공포소설이라는 두 줄기를 융합해 내러티브의 으스스한 프리즘에 통과시킨다. 마치 헨리 제임스가 유독성 농업에 대한 재난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것 같다.
_『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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