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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enradio님의 서재

고슴도치는 무척 슬펐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 어디선가 파티.
소리가 들리는지 귀를 기울였다. 이그렇지만 숲속은 고요했다. 아주 멀리서 코끼리가 나무에서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조금 가까이에서 개구리가고슴도치는 낼 수 없는 어떤 화음을 시도하는 소리가 들릴뿐이었다. 어디에서도 동물들이 서로를 초대해 파티를 연낌새는 없었다.
그는 한숨을 쉬었다. 내게는 가시보다 망설임이 더 많을 거야.
망설임은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야. 아니지…… 보일지도 몰라 나 말고 모두 다 볼 수 있을 거야. 
 가시는 뭐든 전부 그대로, 지금 내 모습 그대로 날 받아들여아해. 고슴도치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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