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책모이 @book_jib
  • 어설프게 어른이 되었다
  • 김기수
  • 11,700원 (10%650)
  • 2021-11-10
  • : 50
#어설프게어른이되었다
#김기수지음
#가나북스

+
"어른"이라는 단어는 어릴적 나보다 훨씬 키가 큰
아버지를 목이 아프게 올려다봐야 하는 큰 나무같은
느낌이 드는 단어다.

어른이라는 단어는 어쩐지 어떤 자격증처럼 꼭
그만큼의 그릇이어야 주어지는 것만 같이 멀고 높고
깊게만 느껴졌다. 그런 막연함을 가지고 나역시
나도 모르게 어른이 되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중년의 나이를 걷고 있는 내게도 아직 어른은 너무
먼 것만 같은데 주변은 나를 어른으로 대한다.
아직 어른이 아닌것만 같은데도 나는 어른인양
그런척을 또 한다.

이 책은 93년생인 작가가 살아온 삶, 기억하고
생각하는 삶을 100개의 에피소드로 적었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어쭙잖고, 어설픈 초보 어른의
민낯이라고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이로치자면
한창 어른인 내가 걸어온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 책이었다.

작년이맘때쯤 읽었던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읽으며 이 시대의 젊은이들의 생각과 사고방식을
마주하면서 다소나마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난다.

그 때의 그 기억에서 일년쯤 지난 지금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보다는 젊은이들의 생각을 한번더
생각해볼 수 있었고, 그런 세대를 맞이할
우리의 아이들의 세상을 그려보기도 했다.

사람의 삶이 다 그렇듯이 치열하다지만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삶은 점점더 치열하게만
느껴진다. 그게 우리 전세대와 우리세대가 다른
것처럼 우리 세대와 젊은 세대는 또 다른 것이니까.

마냥 어리다고만 보았던 시선과 개인주의라는 말은
어쩌면 우리가 말하는 어른이라면 늘 그렇게
말했던 시대의 유행과도 같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중년을 지나는 지금, 나는 내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만큼 젊다는 느낌이면
좋겠지만 그런의미가 아닌, 아직도 한참멀었다는
어설픔이 담긴 뜻이다.

어설펐기에 어설프기에 어쭙잖기에 가질 수 있는
것이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무기력하지 않은 젊음이 느껴져서 좋았다.
좌절하지 않는 역동이 있어서 위안이 되었다.

표지가 인상적이다..
내 발보다 훨씬 큰 구두를 신고 바라보는 소년의
모습이..

응원을 전하고 싶다...맘껏!
.
.
📍본 리뷰는 김기수작가님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된 지극히 개인적인 글입니다.
@go_beyond_high

.
.
#가나북스출판사 #김기수산문집 #어설픈어른
#읽는맛이있는산문집 #인생이야기 #90년생이온다
#어쭙잖은어른의이야기 #대한민국젊은이 #성장
#성장에세이 #책소통 #책스타그램 #책리뷰
#책서평 #책나눔 #나는나로살기로했다
#허프포스트코리아편집장 #청춘의흔적
#공감과위로 #용기와위안 #일상의기록
#베스트셀러 #에세이 #일상에세이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