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깊은 꿈을 날아서
 31주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33개국 번역 출간, 130주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소설 <트와일라잇>시리즈의 화려한 기록이다. 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싶은 이 소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고, 사람은 마음을 살찌우는 독서의 계절인 요즘, 주변에서 "재밌는 책 좀 추천해줘!"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추천하는게 <트와일라잇>시리즈이다. 그 중 <뉴 문>은 시리즈 중 2편에 해당하는데, 전작 <트와일라잇>을 이미 읽었다면 역시나 문제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말하자면 재미가 보장되는 작품이다. 100% guranteed!
 

 <트와일라잇>에서 목숨을 위협받을 정도의 위험한 일을 겪는 벨라를 보며, 에드워드는 자신때문이라는 죄책감을 느낀다. 그래서 결국 벨라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그녀에게 차갑게 대하며 이별을 고한다. 에드워드를 비롯한 그의 가족 칼라일, 에스미,로잘리, 에밋, 재스퍼, 앨리스 등도 모두 포크스를 떠난다. 하지만 남겨진 벨라는 에드워드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다가, 위험한 일을 하면 에드워드의 환청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스스로를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 넣는다. 제이콥은 이러한 벨라를 바라보며 그녀의 곁을 지킨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제이콥은 벨라를 무시하고 피해다니기 시작하는데, 변한 그의 태도에 이상한 낌새를 느낀 벨라는 제이콥의 비밀을 알아채고 만다. 한편,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앨리스는 벨라가 절벽위에서 바다로 뛰어내리는 장면을 보게 되고 에드워드는 벨라가 자살한 것으로 오해하고 자신도 죽기 위해서 이탈리아의 볼투리 일가에게 찾아간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벨라는 오해를 풀고 에드워드의 죽음을 막기 위해 앨리스와 함께 이탈리아로 떠나게 되는데…….

 

 언제나 모든 작품은 1권이 가장 신선하고 즐거운 것 같다. 두 주인공이 만나고 서로의 감정을 깨닫기까지의 풋풋한 과정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2부인 <뉴 문>은 전체적으로 매우 어두운 분위기이다. 에드워드가 떠나고 나서 혼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벨라의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트와일라잇>에 비해 에드워드가 등장하는 분량은 현격히 줄어든다. 사실 벨라의 귓가에 자꾸만 들려오는 에드워드의 목소리때문에 혹시 에드워드가 떠난게 아니라 몰래 숨어서 벨라를 지켜보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희망도 조금 가져봤지만 역시나 아니었다! 에드워드의 분량이 줄어든 것은 에드워드 팬들에게는 슬픈 소식이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1부 못지않게 흥미진진하다. 특히 복수를 위해 벨라를 뒤쫓는 빅토리아와 새롭게 밝혀지는 제이콥의 정체, 에드워드의 죽음을 막기 위한 모험과 볼투리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역시나 '책갈피가 필요 없는 책' 다운 흡입력을 보여준다. 아마 1부를 재밌게 읽은 독자들이라면 2부인 뉴문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1부를 다 읽자마자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서 뉴문을 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말에 출간될 3부 이클립스가 더더욱 기다려진다.

 

 <트와일라잇>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답게 영화로도 제작되어 올해 말 1부가 한국에서도 개봉하며, 시리즈 전편이 차례로 개봉한다고 한다. 영화를 보기전에 미리 책을 읽어보고 비교하며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