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삶
베레베레 2025/12/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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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삶
- 숲하루(김정화)
- 15,120원 (10%↓
840) - 2025-11-28
: 920
#작은삶
‘어머니를 그리며 엄마로 살다‘
작은 삶이라는 제목이
평소 내가 지향하는 삶과 비슷하여 관심이 갔고 🤭
무엇보다 어머니, 엄마라는 단어에
괜히 울컥해지는 사람 🥹 인지라
바로 읽기 시작 🫡
언제나 푸르게 글살림을 짓고 싶어서
‘숲하루’라는 글이름을 스스로에게 붙여준 저자
이 책은 저자의 일상을
아름다운 우리말(밖마루, 모둠누리칸 등) 로 표현한
근래 보기 드문 순수하고 맑디맑은 책이었다. ❄️
간혹 이해하기 어려운 낱말들이 많았지만 😅
한 자 한 자 의미를 유추해가며 읽는 재미 또한
이 책의 매력이었다.
세 아이의 엄마로, 부모님의 딸로,
쉰 줄이 넘는 나이에,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정말 소소한,
우리가 흔히 경험해보았던
일상들을 솔직한 마음으로 표현하고 있다.
가끔은 너무 솔직한 표현에 깜짝 놀라기도 … 😂
가게에서 판매하는 농작물이 팔리지 않고
상해갈 때마다 마음 아파 하는 장면,
딸아이와의 미묘한 감정싸움 & 다툼들
출판일을 기념해주지 않는 가족들을 향한 야속함
책을 쓰는 사람들이 모인 모임에서
자신의 책을 한 권 씩 나눠주길 바라는 모습에
그런 사람들의 글에선
삶이 묻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에
진정한 글벗에게만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장면
중고서적에 올라온 자신의 책에 관한 감정들
정말 … 속마음을 거의
100%에 가깝게 표현하고 있어
진솔하는 말이 딱 어울리는 책이었다. ✌️
(🖊️ 책 속 한 줄)
* 나는 더 많은 사람하고 떠들기보다는,
마음이 맞는 한 사람 목소리로 내 텅 빈 속을 가득
채우고 싶다.
* 사람을 많이 사귀기보다 내 마음이 자라도록
이끌어 줄 사람을 둘레에 두고 싶다.
* 바쁘게 가지 말자. 좀 쉬다가 가자. 꽃 볼 틈도 없이 바쁘면 이 삶이란 뭔가. 숨을 돌린다. 💕
* 이 하루를 헛되게 보내지 말자. 함께 가는 우리끈이 다 할 때까지 못다 한 사랑을 하고 주지 못한 사랑을 다 주어야지. 💕
* 몸을 두고 갈 적에는 저 하늘만큼 사랑과 노래와
글로 채우고 싶다.
정말 많은 띠지를 붙이고 읽고 또 읽은 문장들이
많지만 너무 많이 알려드리면 그 또한 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 이만 … 🫡
책이 주는 몰입감이 상당해서
읽는 동안 마치 내가 저자의 일상을 보는 듯했고
책을 다 덮고 나니 내 마음이 조금은 아주 조금은
맑고 순수해진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
팍팍한 일상과 도파민 가득한 세상 속에서
하얀 모시옷을 입고 바람을 느끼는 누군가의
모습이 상상되는 책이었다. 🤔
이 책은 특정인을 지칭할 수 없이
마음의 쉼을 준다는 점에서
모두가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사랑과 노래와 글로 가득할 작가를 응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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