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부터 저를 끌어당기는 마력의 책을 찾았습니다. 고양이가 주인공이라니~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는 저와 아들로 인해 키우는 건 엄두도 못 내지만, 보는 건 괜찮잖아요~
하염없이 올라오는 고양이 릴스에 어느새 넋을 빼고 보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한답니다.
강아지만 키워봤던 저는 집사와 고양이의 관계가 항상 신기해 보였거든요.
도도해 보이기도, 냉정해 보이기도 한 고양이들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매력 팡팡 터지더라고요.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에는 고양이의 9목숨과 그에 따른 회차별 능력에 관한 이야기부터, 천 년에 한번 나오는 인간 집사가 억압받는 고양이들을 구원한다는 천 년 집사에 얽힌 전설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전 그중 고양이의 1회차 능력을 받아 그들의 언어를 듣고 말할 수 있는 인간 집사 이고덕의 사연을 제일로 꼽았는데요.
그 능력 덕분에 그동안 수많은 고양이들의 희한한 행동을 대변이라도 하듯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재미까지 있었네요.
반려묘뿐 아니라 길고양이들의 삶까지 고양이에 대해 그동안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저에겐 모든게 새롭고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개성만점 고양이들과 좀 모자란 집사 이고덕의 이야기를 읽으며 점점 줄어드는 페이지에 아쉬워하던 찰나! 뭔가 이상함이 감지되었는데요.
설마설마했더니.. 웬걸요 이야기가 안 끝났다는!!
아무리 살펴봐도 가제본 아닌데 이거 2권 나오는 거 맞는거죠?
범인은 누구인지, 천 년 집사는 누가 되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요즘은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끝까지 책임을 다하시는 분도 있지만, 유기되는 동물들도 많은 거 같아 참 안타까웠어요.
그런 고양이들의 기분은 어떤지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고양이의 진심과 보은을 보며 함께 힐링 하실 분들께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