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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cely님의 서재
  • 진성에서 나계성으로
  • 황보현
  • 8,100원 (10%450)
  • 2018-06-12
  • : 27
물수제비

넓적하고 편편하고 얇은
파도와 파도 사이를 날렵하게
바람을 가르고 날아간다
제비처럼
끝내 하지 못한 말 한마디
해변도 심해도 아닌 서너 발자국
저만치 너의 목구멍 속으로 꿀꺽
삼켜지는 돌 한 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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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마다 곱씹으며 자꾸 읽게 되네요.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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