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
까리 2026/06/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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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사는 대만 여자,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
-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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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 2026-06-15
: 1,830
키득거리며 읽다가 어느새 코끝이 찡해져 눈물이 똑. 또 언제 그랬냐는 듯 키득키득. 사람 냄새 가득한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운영기!!!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아니, 이렇게 간단히 재미있다고 해도 되나? 갖은 시련과 고난을 겪고 해탈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투와 항시 준비되어 있는 유머러스함으로 읽는 사람들을 무장해제 시켜 이야기에 쏙 빠져들게 만든다. 그런데 그 내용이 웃으며 넘기기엔 괜시리 미안해질 만큼 기상천외하단 말이다.
이태원에서 7년차 게스트하우스 호스트로 지내는 대만 여자 썸머. 이 저자의 주변엔 어찌 이렇게도 다양하고, 희한하고, 따뜻한 사람이 많을까. 은근 부럽기도 하다가 이해하기 어려운 별의 별 각국의 손님들을 마주한 에피소드를 들으면 멈칫해진다. 귀신보다도 무서운 건 사람이라 했던가. 기막힌 사람들의 이야기에 소스라쳤지만 책을 덮고 오래 기억에 남는 건 정이 넘치는 따뜻한 손님들 이야기다. 그런 손님들이 주고 가는 에너지로 어떤 날의 고단함은 웃어넘길 수 있는 거겠지.
가볍게 읽을 책이라 생각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재미있고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라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읽었다. 단독 펜션을 운영 중인 나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작가 사이에서 오는 동질감이나 공통점도 있었지만, 차이점도 무척 많았는데 나는 엄두도 내지 못할 쇼킹한 일들을 숱하게 겪고 넘기며 단단해졌을 작가에게 부러움 반 존경심 반 ! 나 진짜 썸머 님의 게스트하우스에 꼭 투숙하고 싶다. 언젠가, 반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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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늘 '세상은 넓고 기괴한 일들은 많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왔지만,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한 뒤에야 진정한 '세상에 이런 일이' 체험 캠프에 입소한 기분이었다. 기상천외한 능력을 가진 온갖 엉뚱한 사람들을 상대하며 처음에는 화가 나서 경 찰을 부르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저 허허로운 웃음 한 번으로 털어버리고 만다. 3,000일 가까운 시간 동안 어떤 마법이 우리의 숙소 운영 방식을 바꿔놓은 줄 알았는데, 돌이켜보니 바뀐 건 점점 해탈해가는 우리의 마음뿐이었다
🔖269. 우리 엄마가요, 난 유니콘이라고 했어요. 달릴 수도 있고, 날 수도 있대요. 남들이랑 다르게 생겼지만 아주 예 쁘고요!
🔖271. 아무리 기상천외한 게스트를 만난다 해도 낙천적인 마음과 유머는 잃지 말자고!
#썸머 #썸머의게스트하우스일기 #인플루엔셜 @influential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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