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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리님의 서재
  • 교양 한 그릇
  • 박찬일
  • 15,120원 (10%840)
  • 2025-09-05
  • : 1,945
2022년도 《중학독서평설》에 1년간 연재한 글을 모아서 다듬고 보강하며 새로운 원고까지 합쳐 묶은 책이 되겠다. 청소년들 눈높이에서 읽기 쉽게 접근한 흔적이 오롯이 보인다. 그만큼 쉽고 다정하게 음식에 얽힌 이야기들을 맛있게 풀어냈다.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까진 아니어도 주변에서 흔히 보는 음식들에 담긴 이야기는 흥미진진했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것도 많았다. 서로 다른 문화권의 교류에서 음식 역시 다양한 역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까지 이르게 된 사연들이 재밌다. 생각보다 유래가 길지 않은 삼겹살, 잡채의 생명인 당면이 잡채에 없었던 과거, 너무도 유명해져 세계화를 이루고 있는 K-라면, 한식일 줄 알았던 김밥의 원조는 일본? 등등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에 빠져 꼬르륵 맛있게 즐긴 며칠이었다. 자주 접하는 익숙한 음식들의 이야기라 전혀 거부감 없이 책의 흐름대로 나를 맡길 수 있었다.

원조가 있든 없든, 변화되어 자리를 잡아가며 익숙해지는 풍경이 왠지 마음 따뜻하고 반갑다. 음식은 단순히 주린 배를 채우는 칼로리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음식에 얽힌 따뜻한 풍경과 맛을 떠오르게 해주는 책. 아참! 특별 부록으로 박찬일 님의 특별한 레시피 몇 가지 얹어 주셨는데 생각지 못한 조합의 음식들이 있어 당장 주방 불 켜고 싶게 만들기도 했다. 간장크림떡볶이라든가, 삼겹살짬뽕라면 등 이번 주말 특식은 따로 고민할 필요 없이 이 책 하나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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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음식을 단순히 칼로리와 영양 섭취의 시각으로만 보는 건 과거의 일이에요. 이제 음식의 역할은 사람들 간의 상호 관계, 서로 나누는 감정의 매개체로 확장되었습니다. 나아가 음식을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열쇠로 보기도 하는 시대가 되었어요. 먹방과 쿡방의 유행에서 보듯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오락의 한 축도 담당하고 있지요. 여러분들도 이 책을 통해 장차 더 즐겁고 행복한 식생활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찬일 #교양한그릇 #북트리거 @booktr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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