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수집가
까리 2025/09/0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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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실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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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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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수집가는 온화한 표정으로 귀를 기울이더니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말했다. "진상을 알아냈습니다." (p.43)
🎖제13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
🎖2013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2위
응? 사건이 일어났던 상황의 설명을 듣자마자 진상을 알아냈다니, 밀실수집가 대체 넌 누구냐. 추리소설을 정말 좋아하지만 밀실에 특화된(?) 인간은 아니었던지라 책을 읽으며 머리가 팽팽 돌았다. 이 아둔한 머리...나는 상황 정리하기도 정신 없어 죽겠는데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밀실 사건이 있으면 어디든지, 언제든지 홀연히 나타나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하고 연기처럼 사라지는 밀실수집가.
1937년의 사건부터 2001년 사건까지 총 다섯 단편이 실린 연작 소설. 매 사건마다 귀신처럼 나타나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밀실수집가의 등장을 어느새 대놓고 기다리게 된다. 내가 느낀 이 작품들의 밀실은 너무도 촘촘하고 완벽했으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난 범인이 밝혀질 때마다 육성으로 "헛!!"하고 소리를 질러댔다... 나에겐 너무 복잡하고도 고난이도의 밀실, 밀실수집가 빨리 좀 나오라구. 좀 어거지기(?)인 것 같은 부분도 간혹 있었지만 시대 배경과 밀실수집가의 특성으로 또 매끈하게 마무리 되어서 깔끔했달까.
1937년부터 2001년까지. 계속된 출몰에도 여전히 서른 살 언저리의 잘생긴 외모로 나타난다는 밀실수집가의 정체는 완독을 하고 나서도 오리무중이다. 그의 정체가 더 궁금해진다. 이게 왜 시리즈물이 아닌가 싶다. 호다닥 읽혔던 즐거웠던 이틀!!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는 그 순간 마저 두뇌가 팽팽히 돌아야 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줬던 밀실 사건집. 사건도 캐릭터도 매력적인 풍성한 작품집을 찾는다면, 여기, [밀실수집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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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일단 작품이 작가 손을 떠난 이상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든 독자 마음이니까.
#오야마세이이치로 #밀실수집가 #리드비 @readb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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