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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리님의 서재
  • 우리는 조구만 존재야
  • 조구만 스튜디오
  • 16,920원 (10%940)
  • 2025-03-28
  • : 2,200
표지부터 귀여움 덕지덕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책. 조구만 스튜디오의 첫 책 「우리는 조구만 존재야」가 5년 만에 6개의 에피소드를 추가 수록하여 재출간 됐다. 꺅!

누구나 공감할 만한 작은 에피소드들 틈에서 같은 이야기를 가진 사람으로서의 위안을 느낄 수 있다. 남들을 보며 나만이 가진 장기나 특기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어느 것도 특별히 잘하는 게 없다는 걸 깨달은 순간, 무너지는 것 대신 뭐든 '중간은' 할 수 있다는 마음! 내세울 만큼 잘하는 건 없더라도 아주 못하지 않을 자신은 있다는 마음!! 그런 마음가짐들이 하루를 버틸 힘이 되기도 한다.

세상을 향해 맞서 싸우는(warrior) 나도, 걱정이 무지하게 많은(worrier) 나도 모두 다 나다! 보잘 것 없는 나조차도 충분히 괜찮다고 여기게 해주는 책. 에피소드 하나가 마무리 될 때마다 나에게도 같은 주제의 생각할 이야기를 던져주는 똘똘한 책. 부담없이 뒹굴거리며 내 생각을 집중해서 떠올려 보기도 하고 그저 흘려 보내기도 하고 무해한 시간을 보냈다. 이 책을 읽으며 또 깨닫는다. 조구맣고 귀여운 건 정말 무적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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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그러니까 어떤 사람을 내 삶에 들이는 순간 그의 장점뿐 아니라 단점까지 가지고 들어올 수밖에 없다는 거다. 누구도 완벽하지 않아서 "그건 거기에 두고 내가 좋아하는 모습으로만 와."라고 말할 수 없다. 내가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누군가에는 장점이자 큰 매력 포인트일 수 있다. 내가 싫어하는 면을 다 고쳐놓은 그 사람은 이미 더 이상 그 사람이 아니겠지.

🔖126. 너가 나쁘다는 게 아니야. 그렇다고 내가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너가 잘못했다는 것도 아니야. 너랑 나는 그냥... 아다리가 안 맞아. 그렇다고 굳이 맞추고 싶지 않아. 그게 다야 이렇게 자연스럽게 멀어지자.

🔖129. 나는 운명을 믿는 사람이라 연인이든 친구든 함께 일하는 사람이든 운명적으로 만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래 유지되는 관계에는 꼭 '노력'도 한스푼 추가되어야 함을 이제는 안다. 서로가 서로에게 맞추려는 의지의향이 있어야 관계도 오래갈 수 있다.

🔖254. 인생이라는 미로에서 매일 길을 잃어요. 어쩜 그렇게 메일이냐고 따져 묻고 싶을 만큼요. 종종 넘어지기도 하고 또 때로는 울기도 하지만 웃을 때도 많죠. 안 가려면 안 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일어서서 다시 걸어보려고요. 이 걸음이 출구를 향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멈추는 것보다는 나을테니 오늘도 갑니다.

#조구만스튜디오 #우리는조구만존재야 #더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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