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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리님의 서재
  • 호아킨 소로야 - 바다, 바닷가에서
  • 호아킨 소로야
  • 21,600원 (10%1,200)
  • 2020-08-05
  • : 2,044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내가 바다 가까이 살고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준 책. 힐링과 마음의 평안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펴보시라고요💙

성공을 위해 마드리드에 머물렀지만 태어났던 곳 발렌시아 해변을 잊지 않고 바쁜 틈에도 고향을 찾아 해변에 머물고, 머물면서 빠르게 그림을 그렸던 호아킨 소로야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고 가족에 대한 애정이 넘쳤던 사람, 바다에서 힘을 얻고 시시각각 변하는 빛을 그림에 담으려 노력했던 사람의 내면까지 결국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게 아닐까 싶었다.

차근차근 읽어도 좋고 손 가는 대로 무작위로 펼쳐 읽어도 언제나 좋을 그의 그림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미소짓게 하는 힘이 있다. 부드러운 파도의 곡선과 일렁이는 햇살은 그림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조차 눈이 부셨다. 환한 미소로 근심 걱정 없이 바다를 유영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잃었던 동심의 세계로 다시 날 돌려주기도 했고.

뭐가 그리 힘들고 고달팠을까. 마음이 힘들고 지치면 언제나 자연속에서 큰 힘을 얻기도 한다. 특히 광활하고 늘 변치 않으면서도 여러 계절과 낮과 밤으로 다른 매력으로 변하며 반짝이는 바다는 항상 '위안의 대명사'로 손꼽기에 충분하다. 마음 두는 바다에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다.

이 순간에만 존재하는, 시시각각 변하는 빛을 담아내기 위해 항상 바쁘게 그림을 그렸다던 소로야. 바다 가까이, 아이들의 초근접 거리에서 빠르게 붓질을 했을 소로야의 그림에 간혹 모래알이 박혀 있다고 한다. 그림에 머물러 백 년이 넘는 시간을 거슬러 왔을 모래알이라니 낭만이 가득하다. 직접 본다면 또 눈물을 뚝뚝 흘릴지도! 빛의 대명사라는 찬사가 무색하지 않을 다양한 반짝임이 눈부시게 담겨 있다. 나는 올 봄의 시작을 이렇게나 화사하게 열었다.

#호아킨소로야 #바다바닷가에서 #봄아트북독서단 #어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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