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귀라도 빌려드릴까요?
까리 2024/11/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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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의 귀라도 빌려드릴까요?
- 야초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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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30
- : 510
쓰레기같은 악인들이 넘쳐나는 통에 지옥의 문을 지키는 엘리트 악마 '베스탄'은 칼퇴는커녕 매일이 야근의 반복이다. 더이상 이대로는 살 수 없다!! 지옥의 신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천국의 천사까지 꾀어 내 지옥으로 일하러 오게 만든 유능한 악마 베스탄. 지옥의 신 앞에 끌려 가도 당당하기만 하다. 천계를 어지럽힌 죄로 베스탄을 벌하긴 해야 하는 지옥의 신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내고 베스탄을 인간세계로 내려 보낸다.
말그대로 악인 갱생 프로젝트! 지옥불에 떨어질 예정이지만 개선의 가능성이 있는 인간을 지옥에 오지 못하게(?) 천국으로 보내 버리는 거대 프로젝트. 워낙 유능한 악마였던 베스탄은 콧방귀 끼며 바로 콜을 외친다. 성공시 한 달 간의 휴가를 약속받으며.
그렇게 문을 연 <악마의 심리 상담소>에서 정신과 원장으로 변한 베스탄의 현실은 속시끄럽기만 하다. 한 달 내 미션을 끝내고 지옥으로 되돌아가고 싶었던 꿈은 헛된 희망이 되는데. 사사건건 얽히고설킨 인간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나마 정신줄 붙들게 해주는 건 비서 선애. 우당탕쿵탕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악마의 심리 상담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이없는 웃음이 비실비실 새어 나온다. 나도 모르게 최고의 악마 베스탄을 조용히 응원하게 되는 묘한 감정. 우리의 베스탄은 과연 무사히 업무를 마치고 지옥문지기로 돌아갈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생각보다 복잡했던 등장인물들의 관계들로 이야기의 재미를 만들고 그로써 색다른 결말에 다다랐던 것 같다. 기발하고 흥미로운 소재로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완독! 웹툰을 한 편 본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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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아무에게도 종속되고 싶지 않은 악마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이해 최선을 다해요. 악마의 신님도 아시잖아요? 사랑이 제일 강력한 마약이라는 걸. 인간들이 지옥에 오게 되는 이유의 대부분이 사랑 때문이라는 것도요.
🔖107. 악마도 당연히 약점이 있어요. 절대 지워지지 않는 검은 실타래 같은 과거의 기억들이 그들의 약점이죠. 보통 천국에 가는 사람들과 천사들은 이승에서의 모든 기억이 하얗게 백지처럼 지워져요. 전생에 있었던 고통과 행복했던 기억들까지 말이죠. 왜 그런 말도 있잖아요? 망각은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이다.
🔖114. 선애는 자신이 영원히 이곳에 출근해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보다 지철이 지옥에 돌아가지 못하는 현실이 더 안타깝게 느껴졌다.
#야초툰 #악마의귀라도빌려드릴까요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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