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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수님의 서재
  • 괴짜 경제학 (개정증보판)
  • 스티븐 레빗 외
  • 18,000원 (10%1,000)
  • 2007-04-25
  • : 6,684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의 공저 <괴짜 경제학>(Freakonomics)은 전통적인 경제학의 틀을 깨고 일상 속 숨겨진 인센티브를 파헤친 대중 경제학 인기도서였다. 


책은 통념을 뒤집는 시각을 제공했으나,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혼동하고 복잡한 사회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괴짜 경제학>은 복잡한 수식 대신 "인센티브는 현대 생활의 초석이다"라는 전제하에 인간의 행동을 추적해 나간다. 


낙태 합법화가 범죄율 감소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나, 교사와 스모 선수의 부정행위 동기가 동일한 메커니즘(인센티브)으로 작동함을 증명한다. 


부동산 중개업자가 고객의 이익보다 자신의 인센티브를 위해 움직이며, KKK단과 부동산 중개업자가 '정보의 독점'이라는 무기를 공유한다는 점도 지적한다. 


전체적으로 전통 경제학이 다루지 않던 사회적, 도덕적 문제를 경제학적 도구(데이터 분석)로 해석하여, 경제학의 지평을 일상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평도 듣는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계와 평론가들로부터 다음과 같은 강한 비판을 받는다. 


1.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혼동 

가장 큰 비판을 받는 부분이다. 1990년대 미국 범죄율 감소의 원인을 1970년대 낙태 합법화로 돌린 논리는 학계에서 여전히 논쟁 중이다. 범죄율 감소에는 경제 성장, 경찰력 증원, 납 성분 노출 감소 등 수많은 변수가 얽혀 있음에도 이를 지나치게 단순화한 측면이 있다. 


2. 경제학의 본질적 가치 퇴색 

거시경제적 흐름이나 제도적 모순을 다루기보다, 자극적이고 파편적인 사회 현상에만 집착했다는 비판이 있다. 경제학을 '흥미로운 수수께끼 풀이' 수준으로 격하시켰다는 지적이다. 


3. 선정주의적 서술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KKK단, 마약상, 성매매 등 자극적인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학문적 깊이보다는 미디어 친화적인 마케팅에 치중했다는 인상을 주는 부분이다. 


4. 데이터의 자의적 해석 

자신들의 가설에 유리한 데이터만 선택적으로 취합(체리 피킹)했다는 무작위성 결여 문제와 통계적 오류가 이후 여러 연구를 통해 반박되었다. 


5. 지나친 환원주의 

인간의 복잡한 도덕적·사회적 행위를 오직 '인센티브에 대한 반응' 하나로만 축소해 해석한다는 한계도 드러났다. 


<괴짜 경제학>은 대중에게 경제학적 사고(인센티브의 이해)를 보급한 공로가 크지만, 흥미를 위해 과학적 엄밀함을 일부 희생한 '양날의 검' 같은 작품이다. 


사회를 바라보는 경제학적 시각의 흥미를 갖게 하는 좋은 책이지만, 엄밀한 학문적 견지에서는 여러 모로 부족한 책이므로 읽는 독자의 주의가 필요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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