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을때, 한 미국 친구네 집에 놀러갔더니 폼클렌징하나로 간단히 세수하고 이렇다할 스킨,로션도 갖추지 않고 쓰는 걸보고 속으로는 '선진국이라더니 뭘 모르는구만'하고 생각하며 집에서 가져온 견본 화장품을 보여주며 우리나라 화장품을 은근히 자랑했었는데,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속은 거구나'하고 '아차'싶었다. 또 그 친구가 덧붙이길 룸메이트가 일본으로 교환학생 갔다와서는 우리 쓰는 그 액상의 '스킨'과 '로션'을 쓴다며 아시아 사람들은 그런걸 쓰냐고 물어봤다.
우리나라 여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렇다고 이왕사서 쓰는거 버릴 필요까지는 없지만 책을 펴면 자연스레 내 화장대 위에 있는 화장품 성분이 궁금해져서, 한 번 발음하기도 힘든 그 '성분명'들을 일일이 살펴보게 된다. 인터넷 기사를 보고 구매하게 되었는데, 기사에도 충분한 설명은 되어 있지만 사실 내용은 그 기사보다 뛰어나다고 한다. 영화도 예고편이 그 영화의 전부인 영화가 있긴 하지만 분명 이 책은 그 보다 뛰어나다.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굳이 소장하고 싶지 않다면 진심으로 빌려드리고 싶다.(뭐 대전에 계시다면 연락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