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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우리들의 집
  • 김한울
  • 13,500원 (10%750)
  • 2018-11-15
  • : 281

<안녕, 우리들의 집>

저자 김한울

출판사는 보림출판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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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들의 집'

제목에 정말 많은 내용과 감정이 함축되어 있을 것만 같은 이 기분!

표지에서도 느껴지듯이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 한편이 쓸쓸한 느낌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을 그리고 있을지 한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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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줄거리'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크고 작은 집들이 올망졸망 모여있던 따뜻한 동네는 그 속의 사람들과 집들이 나이 들어감에 따라 아파져 갔고, 결국 이걸 지켜보던 사람들은 새 아파트를 짓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겠다고 판단하게 된 거죠.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했던 '재개발'이라는 단어가 이 책에서는 독자로 하여금 공허해지게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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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을 결정하고 하나 둘 떠나버린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떠난 후 남겨진 각각의 물건들과 애완동물들.

사람들의 온기로 따스했던 동네는 어느새 찬바람 쌩쌩 부는 차가운 동네가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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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조목 모여있던 집들이 포클레인에 의해 하나둘 부서지기 시작했어요.

떠난 이들이 애정을 쏟았던 물건들도 함께.

그리고 추위 속에서 벌벌 떨던 애완동물들도 함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고양이는 부서진 벽에 깔려 서럽게 울고만 있네요.

마음을 마구 두드리는 장면이었어요. 동생과 함께 책을 읽었는데, 고등학생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이 장면이 나오자 깜짝 놀랐던 게 잊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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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 찾아온 귀여운 너구리들!

사람들에 의해 버려진 물건들을 주워가는 모습이 포착되죠.

과연 이들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버려진 물건들을 챙기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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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한 채 남은 집을 구하기 위해서였군요!

너구리들의 노력으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점점 생기를 되찾아가는 마지막 집.

과연 이 집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는 여기까지만! 공개하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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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책 리뷰를 쓸 때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철칙 중 하나는 절대 결말을 공개하지 말자는 거예요.

여기엔 많은 이유가 있는데, 이 책의 리뷰에서 결말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진심으로 많은 분들이 직접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죠 :)

사실 리뷰만으로 책이 담아내는 모든 감동을 온전히 전해줄 수 있는 책은 없다고 생각해요.

직접 두 손에 책을 받아들고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읽었을 때 드는 생각과 감정을 느껴보셨으면 하는 저의 개인적인 소망이랄까요.

 

'안녕, 우리들의 집'은 작가님의 경험이 녹아있는 책이에요.

마지막에는 '지은이의 말'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수없이 읽어내려갔던 것 같아요.

풍경 속에 스며든 너구리는 어쩌면 그들과 함께 남아 있는 제 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소식을 알 길 없는 그들, 사라진 집과 동네와 그곳을 떠나면서도 떠날 수 없었던 이들에게 마음을 담아 이 이야기를 보냅니다.

<안녕, 우리들의 집> 지은이의 말 中

'재개발'이라는 단어를 또 다른 시각에서, 방향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 그림책.

떠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공허해져서 뒤돌기 전까지 멍하니 집을 바라보지만, 결국은 떠난 후 금방 잊고 새로운 집에 적응하는 사람들의 일상으로 인해 조금은 아파하는 동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직접 읽어보고 그 감동과 감정을 생생히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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