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TV에서 가끔 요리 프로를 보면 보통 인자한 얼굴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중년 여성들이 나와서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음식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하곤 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조리복을 입고 있는 쉐프들이 TV 요리 프로를 점령해서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맛있는 요리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현란한 손놀림과 뚝딱뚝딱 간단하게 만들어 내는 멋진 요리들에 감탄했던 시청자들은 이제 유튜브에서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든 요리를 만들어 선보이는 것에 환호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TV 화면을 통해 그저 ‘ 보는 것 ’ 만 해야 했던 시청자들은 이제 유튜버들과 실시간으로 ‘ 소통 ’ 하며 그들의 요리에 빠져들고 있다.
AMSR 푸드 크리에이터로 혼밥 영상으로 많은 자취러들의 사랑을 받았던 유튜버 초 님은 보통 요리 중에서도 디저트와 서양식 위주의 동영상을 많이 올렸는데 , [ 초의 데일리 쿡 ] 에서도 일반적인 집밥 보다는 파스타나 빵같은 서양식 요리를 주로 선보이고 있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유투버 답게 그녀의 요리책도 그녀만의 개성이 물씬 느껴진다.
요리책하면 떠오르는 요리 손질법이나 조리도구에 대한 설명 같은 것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요리에 필요한 재료 와 요리방법 그리고 요리 할 때 주의해야 할 TIP 만 수록하고 있다.
사실 한식이나 제빵의 경우엔 요리책만 보고 요리를 따라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나물은 이정도만 데치면 되는지, 생선의 소금은 이 정도만 뿌려도 되는지, 간을 맞추기도 어렵다.
하지만 [ 초의 데일리 쿡 ] 에서는 초보 독자들이 따라하기 쉽도록 비교적 간단하지만 맛도 있고, 보기도 좋은 요리를 소개하고 있어서 혼밥을 하거나 친구를 초대해서 음식을 나눠먹을 때 어깨에 힘 좀 주기 좋을 듯 하다.
무엇보다도 유튜브에 책에서 소개한 요리를 동영상으로 올려 두었기에 책을 보고 요리하다가 막히는 부분은 동영상으로 확인해도 좋고, 직접 저자에게 질문을 할 수도 있다.
독자들이 올린 댓글을 보고 요리에 대한 새로운 TIP도 얻을 수 있다.
KFC에서 출시되어서 한때 온 SNS를 점령했던 화제의 음식 ‘ 닭 껍질 튀김 ’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