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고보면 이 세상은 수많은 세상으로 이뤄져있거든.˝
✒️ 알람없이 길가의 빗자루 소리에 아침잠에서 깨어나는 주인공(도쿄 공중화장실 청소부)은 자신의 일을 도닦듯이, 명상하듯이 충실히 하며 자신의 직업을 무시하는 눈길에도 웃음지을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 정해진 루틴에 따라 살아가는 주인공의 일정중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책을 읽다 잠에 빠지는 부분이다. 윌리엄 포크너의 책은 어떤지 읽어보고 싶어졌다. 대사가 거의 없어서 충분히 가능하지만 1.25배속으로 봐서는 안될 것 같은 영화, 홍상수 영화처럼 밍밍하지만 중단할 수 없는 맛을 가진 영화, 인생은 슬픈 일과 기쁜 일로 이뤄져있다는 당연하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을 일깨우는 영화.
p.s 필름카메라와 카세트테이프를 처음 본 관객의 반응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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