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미국 이란 전쟁으로 식긴했지만, 주식시장이 활황이던 시절 이 책을 만났다. 궁금했다. 돈이란 뭘까. 대체 돈이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우리는 그 숫자에 그토록 열광한는가. 그 때 이 책을 만났다. “훔 친 부”편. 나는 과거 부정하게 부를 축적한 사람들의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이 책은 돈에 대해 인류가 남긴 글들을 바탕으로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였다. 책의 표지에도 나오듯 ‘척하기 좋은’ 책.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참 좋아한다. 내가 읽지 못했던 것을 잘 알려주는 책이라. 한편 이런 책을 통해 알게된 어떤 어려운 책을 나도 이만큼 이해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읽다가 좌절하게도 했지만.
제목 그대로다. 돈에대해 수많은 사람들이 남긴 기록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돈’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
시작은 ‘돈’. 그 의미. 그리고 돈을 벌어들이는 시장에서 우리가 가지는 위치, 그렇다면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먼저 알아야 하는 가룰 설명하면서 그렇다면 당신이 말하는 돈의 충분조건은 어디까지인지를 묻는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시 당신에게 ‘돈‘이란 수단이지 목적인지를 생각해보라고 설명하고 있다.
흥미로운 글들이 꽤나 많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빼놓고서는 우리의 삶을 설명할 수 없으니까.
사실 돈은 생각해보면 굉장히 흥미롭다. 지폐 하나가 사람의 목숨을 쥐락피락한다.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는 그저 종이한장일 뿐인데,
그것은 돈이라는 물성이 주는 가치가 아니라, 돈 그자체가 가진 신뢰라 애덤 스미스는 말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신뢰가 높은 사회일 수록 거래의 비용이 달라진다고. 자본주의의 기반을 닦은 그가 ”돈“그 자체가 아니라 ”돈“을 바라보는 신뢰에서 가격을 말하고 있다. 결국 돈이란 것은 사용하는 사람들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움직이기에 사람들이 갖는 도덕성에 대한 중요를 말했다고 한다. 그가 ”자본론“보다 ”도덕감정론“을 먼저쓴 이유를 저자는 이 점을 들어 설명한다.
그리고 탈레브 편에서 내가 묘하게 돈을 벌어 성공한 사람들의 책에 대해 가지는 불편함을 설명해준다. 결국 그는 그것을 서사의 오류라 말한다. 결과를 놓고 과정에 의미를 덧붙이는. 물론 그 상황에서 내가 시장을 제대로 보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그것이 앞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과정이 될 수는 없다고 말하는 것. 즉 그가 말하는 것은 현재의 과정을 제대로 보라는 것이다. 결과가 아니라. 성공은 실력일수도 운일 수도 있다. 결과와 과정의 분리. 이것이 진짜 실력이라 말하는데, 돌이켜보니 가장 어려운 분석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챕터.
그리고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는 시장 속에서 슘페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는 현재를 다시 보게 만든다. 창조적 파괴는 막을 수 없고,관성에 의해 막는 편에 서는 것은 고통속으로 가는 길이라 말한다. 결국 창조적 파괴를 통해 나아간 기업이 가지는 독점. 그것이 그 혁신을 일으킨 자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그는 당당히 말한다. 생각해보면 넷플릭스가 그랬고, OPENAI 도 그렇지 않았나. 갈수록 짧아지는 독점의 시간이지만. 그만큼 시대의 속도가 어마무시해졌다는 의미 이기에 , 사실 따라가기조차도 벅찬 현실에 한숨이 나오는 챕터이기도 했다.
그리고 알고 있었지만 텍스트로 읽으며 아! 싶었던 벤야민의 글- 종교로서의 자본주의.
지금 ’돈’이라는 것을 바라보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뼈때리는 제목이지 않나. 돈을 빼놓고서 현재를 설명할 수 있을까.
”자본주의는 아마도 죄를 사면하지 않고 죄책감을 주는 최초의 제의일 것이다. 거대한 죄책감 속에서 구원을 꿈꾸지 않고, 죄책감 자체를 보편화시키는 제의다“ - 종교로서의 자본주의 p.160
다 갚기전까지 끝나지는 않는 죄. 빚이라 말한다. 종교에서 죄는 참회하면 사해지는 것이였으나, 현대 사회에서는빚은 갚기전에는 사해지지 않는 죄이다. 그것을 벤야민은 구원없는 죄.라고 하니 얼마나 무서운 글인가. 사실 밎이 얺더라도, 돈 그자체에 메인 현대인은 정말 죄속에 있는 건가. 기독교에서 말한 원죄가 그 죄는 아니겠지만 왜 그 말이 생각나는지.
책은 말미에서 그런 돈에 대해 예수의 말을 들어 말하고 있다. 네가 진정 포기할 수 없는 마지막이 마몬이라고. 그것이 무엇일까?!
물론 촘스키의 글을 보다보면. 우리가 돈이라는 것에 대해 가지는 대부부의 생각은 ”동의의 제조“라고 말한다. 결국 돈에 대해 가지는 대부분의 생각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전제고, 대부분의 우리의 생각은 그 전제안에서 움직인다는 것이다. 근대화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만들어진 자본주의의 판위에서 형성된 개념. 그렇기에 그 판을 벗어나야 한다 말한다. ’당연한 것이 왜 당연한지를, 그것은 누구의 언어인지를 따져보라 말한다.
그렇다면 다시 책의 말미에서 내가 가장 포기못하는 그것은 무엇일지를 생각해본다. 일을 포기 못한다면 무엇 때문에를 생각하고, 그 무엇을 포기한다면 나는?이라는 결론을 다시 생각한다.
생각해보니 다 모든 것이 돈으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충족되는 범위는 어디까지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왜 이리 쳇바퀴 도는 느낌이 드는 걸까.ㅠ
나도 나만의 목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따져보니 진짜 목표가 무엇인지를 불연듯. 아! 싶게 만들었던 책.
내가 원하는 것은 나의 욕망일까 타인의 욕말일까.
재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