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늘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고 있자면 궁금했다. 어떤 시장보다 민감하고, 어떤 시장보다 많은 돈이 움직이기에, 부동산 시장에 따라 정권이 바뀌기도 한다. 대한민국 국민의 민감도 100%시장인것 같아 보여서. 물론 나도 그 시장 안에 있는 사람이지만.
이 책은 저자가 부부만의 힘으로 소위 대한민국 최상급지라 불리는 강남에 입성하기 위해 했던 기록에 대한 책이다. 2018년부터 내집을 꿈꾸기 시작했던 저자의 기록이다. 읽다보면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했달까....(나는 못하겠다...ㅠ) 그만큼 치열한 기록같아 보였다.
저자가 시드머리를 통해 최초 집을 매수한 것부터 현재의 강남 한강변 아파트까지의 여정은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
내가 이 책을 보며 놀라웠던 점은 집을 매매하기 위한 그만의 원칙이 분명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집을 살 때 반드시 따져봐야하는 것과도 일치한다.
1. 지하철까지 도보 7분이내,
2. 작은 평수라도 방은 3개,
3. 거래량이 많은 대단지.
사실 나는 처음 집을 보러 다닐때는 아무 원칙도 별 생각도 없었다. 모델하우스가서는 와와~ 이러기 바빴고, 대충 있어보이는 집은 다 좋아보였다. 금액에 맞춰 집을 보러 다녔던 나를 떠올리니, 첫집을 매수하기 위해 30대의 저자가 세운 원칙은 사실 좀 놀라웠다.
그리고 그는 그 원칙에서 벗어난 집을 가격만으로 타협하지 않았다는 점 그러했다. 워낙에 큰 금액이 오고가는 거래이다보니 가격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는데 말이다. 대출 몇억 남 일일 때는 그런가보다 하지만, 실제 그 금액을 감당해야 할 위치에 있으면 사실 나는 1억도 허덕 되는 금액이기에.. 어찌 되었든 결과론적으로 놓고 보면 그의 선택은 옳았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면 그의 선택은 지금 이 책의 결과물로 나올 수 없었겠지만. 그렇지만 그저 무작정 투자가 아니라, 자신이 세운 원칙에 맞춰 노력했고, 공부했고, 끊임없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그의 노력은 지금의 결과에 분명히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주식 투자 역시 하락장에서도 내 스스로가 공부하고, 또 연구했던 투자자는 성공하지 않는가..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어짜피 성공한 사람이 책을 낸다. 그의 투자 원칙, 그들이 어떻게 투자로 성공을 했는지가 많은 이의 궁금 포인트니까. 성공했으니 투자가 옳았다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다기보다, 이 사람이 그래도 이 분야에서 어떤 노력을 했고, 무엇을 중점으로 보았는지, 그의 머리와 눈이 어떤 기준으로 어떤 방향을 향했는지를 보기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본편보다 별책부록을 보면서 이 사람이 얼마나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했는지가 보였다. 물론 본편에서도 많은 정보에 기반한 투자 결과가 보이지만, 별책부록은 그가 대한민국 부동산의 정보를 얼마나 꽤뚫고 있는지, 그 정보의 집합같아 보였다. 나는 어디 동하나 보는 것도 허덕였는데.. 그래서 분양이 아니라면 부동산은 아는 곳, 살았던 곳 위주로 돌지 않나.. 요즘은 아닌가....
최근 나온 부동산 정책으로 대출에 한계가 걸려있긴 하지만, 저자의 글에 의하면 부동산은 주춤할 때가 매수 타이밍이라하니, (이전과 다른 양상이긴 하지만..) 첫 보금자리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집을 알아볼 때 이런 점을 염두해야 한다는 기준을 제공하는 책으로는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주춤할 때 바로 사라는 것이 아니라, 너무 가파르게 오르는 상승장에서 집을 사는 것보다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고 타이밍을 노리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 중 하나 아닐까. 결국 내가 살 집 하나는 필요하니까...
나는 책 속 나온 아파트 단지가 아니라 그 단지가 왜 추천인지, 무엇이 기준이 되었는지를 보고, 집을 팔고 사는 것에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엿보기에 괜찮은 책이라는 것.
결국 부동산은 내가 가진 자산 여력, 대출이 있다면 어떻게 갚을 것인지에 대해 총체적인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는 점은 필수!
아.. 그래도 집은 너무 비싸다.ㅠ
“투자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부동산을 매수하는 순간부터 우리 신분이 곧 매도자로 바뀐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매수 직전에는 추후에 해당 부동산을 쉽게 매도할 수 있는가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한다.” p.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