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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ddus님의 서재
  • 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
  • 야마가미 야스오
  • 15,120원 (10%840)
  • 2025-04-25
  • : 500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명화에 관한 책들이 나오면 찾아보는 편이다.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분야이면서도, 언젠가 한번 본듯한 그림들은 언제나 눈을 끌기마련. 하지만 거기서 더 진도가 나가기는 어렵다. 지적 허영심 때문인지는 모르나 늘 예쁘네 잘그렸네라는 말에서 좀더 나아간 그림을 보고 싶었다.그래서 관련 책들이 나오면 찾아봤으나 그때 뿐… (기억력이 떨어져서 그런가..ㅠ) 그러다 “만화”를 통해 설명했다는 이 책을 발견.ㅋ

시작은 그리스로마신화를 배경으로 한 그림들이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제목만으로도 상상이 되는 그 유명한 그림. 이 그림을 보면 늘.. 비너스는 왜이리 부끄러워해. 미의 신이라면서 싶었는데, 그녀의 탄생은 쫌… 부끄러울만 한건가.ㅎ 어머니 가이아로 인해 나온 그녀이지만, 가이아에게서 탄생한건 아닌.. 참 그리스로마신화는 읽고 있다보면 정말… 인간보다 더..막사네..싶은 이야기들.ㅎㅎ

그리고 등장하는 그림은 중세유럽을 이것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기독교” 창세기의 구약성서를 기반으로 한 천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시작으로 클림프의 ”아담과 이브“,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기억하는 그림 마사초의 ”낙원에서의 추방”에서 노아, 바벨탑, 유디트까지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유디트는 카라바조보다 젠틸리스키의 유디트를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는 편. 그 배경을 알고 보니 더 그러했다.(서평으로 쓰기엔 좀 잔인해서.) 더 좋아한다는것 뿐. 평가를 하는 것은 절대 아님!!

그리고 신약. 예수님의 탄생부터 처형, 부활. 그리고 종교를 지나 왕실에 대한 그림, 그리고 일반 시민들의 힘듬을 그렸던 작품들.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읽다보니 평면의 그림 속에서도 느껴졌다. 삶의 고단함이. 그림 한장에 보여지는 당시의 시대상과 신분차이라니..평온해보이던 그림에서 붉다못해 더러워진 손과 허리한편 펴지 못하고 땅에서 이삭을 줍는 여인들의 절실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림만으로는 절대 고흐의 그림이라 알 수 없었을 것 같았던 “감자 먹는 사람들” 해바라기 그림으로 강렬한 색체가 고흐의 그림 아닌가 싶었던 내게 이 그림은 꽤나 충격적이였다. 굉장히 어둡고 무거운 그림이였다. 표현주의 작가 고흐가 그렸던 것은 당시 가난한 노동자의 삶이였다고 한다. 그렇기에 램프아래서 가난한 노동자들이 하루의 노동을 마치고 먹는 감자. 그들이 어떻게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지가  이 그림을 통해 오롯이 느껴졌다. 표정, 거칠고 흙묻은 손, 표정없는 얼굴.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이 떠오를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고흐가 밀레를 존경했다고 하니..오호..

 이밖에도 어디선가 한번 보았거나 들어봤을 법한 여러 작품들에 대한 설명이 있는 이 책은 나같은 미술에 문외한인 여자 2명의 미술관 투어를 배경으로 한다. 나같이 예쁘다~라는 것 외에는 몰라서 이해못하는 이들에게 나타난 인형요정(?)의 설명이 곁들여진.ㅎㅎ 마지막에 추상회화관에서는 요정이 마침 탈출을 시켜줬기에 투어를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ㅎㅎ

다음권은 추상회화라는 예고편이였나?!
재밌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고,
나같이 관심은 있지만 잘 모르는 이들이 배경을 공부하고 이해하기에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
시리즈물로 내주세요!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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