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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ddus님의 서재
  •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 정희원
  • 16,200원 (10%900)
  • 2023-12-11
  • : 48,314
저속 노화로 유명한 정희원 교수님의 책. 읽어야만 할 이유가 있었다. 꼭.
집에 아픈 분이 생겨, 건강하게 사는 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왜 건강은 잃고서야 그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인지.(잃고 보면 알게된다. 건강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같다는 사실을. 이부분은 이 책에서 보다 구체적인 금액으로 환산된다.)

작가님의 이전 책인 "당신도 느리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를 읽고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면, 이 책은 보다 구체적으로 식단, 운동법 등을 통해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내가 지금 그렇게 살지 않았을 때 노년에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설명에서는 나는 아픈 분을 통해서 이미 보았기에 그 말에 더 실감이 갔달까.

사람의 노화 속도란 각각이며, 사실 유전적 요인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서서히 쌓아가는 시간 속에 "후성유전학적 표지 패턴"을 가지게 된다.

'DNA 염기서열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그 염기서열을 덮고 있는 메틸기라는 덮개에는 변화가 생기며, 이 덮개의 전체적인 패턴이 우리몸을 작동시키는 유전자가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영향을 주게된다.' p.87

결국 나의 노화는 시간이 만들기도 하지만, 건강은 내가 만드는 셈.. 타고난것이 좋아도 지킬줄 모르면 가속노화는 덮어놓고 당첨..

그렇다면 저속노화를 위해 우리는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 라는 측면에서는 보다 복잡하다. 대중적인 프로그램이나 각종 정보에는 채소를 많이먹고, 탄수화물은 좋지 않으며, 당을 줄이고 등등의 보편적 이야기를 하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개개인의 차이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심한 비만이나 당뇨환자같은 이가 금식을 한다면 지방이 아니라 근육이 녹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의 상태에 맞도록 운동 및 식이가 병행되어야 하고, 이 경우 의료진이나 운동 전문가와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런 기저질환이 없는 이라면 책에 나오는 MIND 식사와 적절한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

그리고 소위 건강보조식품. 요즘 다이소가 이시장에 뛰어들며 핫해진 시장. 하지만 저자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다른 건강보조식품이 그리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비타민 D를 제외하고 나머지의 영양소가 일반인에게 정상범위 내에서의 농도를 보인다고 한다. 오호라. 건강보조식품은 건강한 식단을 하고 있다면 그닥 필요하지 않은 셈. 그리고 식습관을 통하지 않고 건강보조식품을 통해서 영양소를 채우려는 습관 자체가 좋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커피에 대한 부분은 으흣. 커피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 하루 4잔까지(단 오전섭취!)는 괜찮다고 하셔서 다행. 물론 블랙커피만 해당.

운동역시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근력, 유산소 등등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은 운동이 좋지만 내 건강에 맞지 않는 식습관이 독이되듯, 운동역시 그러하다는 점이다. (뭐,, 나야 안해서 문제지..ㅠ)

 이 책의 마지막은 가속노화에 있어서 사회적 관계를 부연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SNS는 가속노화 촉진제라는 사실. 청소년은 물론, 중장년, 노년까지 SNS는 세로토닌이 아니라 도파민 중독에 빠지게 한다는 것이다. 마약을 하고, 당을 탐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점이다. 뭐 짐작은 했지만,,, 질좋은 사회 관계는 질 좋은 음식을 먹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다. 

결국 건강한 삶이란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것이 아니라 삶의 전반에서 중용이 가장 중요함을 알게한다. 아. 20대는 거저 주어지는 것으로 알았던 건강이 나의 미래에서 가져온 것이였다는 사실에 좌절하기도 했지만, 지금부터라도  건강하게 맞는 노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걸 다시금 다짐하게 하는 책. START MIND 식단부터.. 초록잎 채소먹자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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