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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ddus님의 서재
  • 1592 진주성
  • 정용연 그림
  • 19,800원 (10%1,100)
  • 2024-04-05
  • : 1,750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한 해.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던 조선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고, 이 지난한 전쟁은 7년이나 계속 된다. 명나라의 도움이 있었으나, 그들도 우리를 위한다는 명목만 가졌을 뿐, 특히나 우리 국민의 입장에서는 그들도 약탈자나 다름 없었던 전쟁이였다.
그런 임진왜란에서 이순신장군의 해상전투만큼 육지에서 진주성 전투역시 중요했다.
이 책은 그런 진주성전투를 그래픽 노블로 그려낸 책이다. 그저 중요한 전투였다는 사실만 알고 있어, 이 책이 나는 궁금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조선은 나름의 태평성대였다.  제 1장 강구연월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포의 왜세력이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고, 마라도에서 더이상 식량을 구하러 오지 않는것이 조금 이상했을 뿐. 
하지만 진주의 김시목 판관은 군사훈련에 열심이였다. 군졸들의 불만이 있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앞서서 열심이였던 인물. 그러기에 군졸들 역시 그를 따를 수 밖에.

드디어 침략한 일본.
부산을 치고 무섭게 올라오는 왜를 피해 임금은 몽진을 떠났고, 군사들은 치열하게 싸웠으나 그들의 신무기와 준비되지 않은 우리의 군졸은 그저 그들의 총탄앞에 쓰러져갈뿐이였다.
김시목은 사또를 데리고 피난을 갔으나, 사또가 병으로 졸한 후 다시 진주성으로 돌아와 전라도의 길목을 지킨다.
이순신 장군으로 인해 해로를 통한 길이 막힌 일본군은 전라도를 통한 식량확보를 위해 진주성으로 쳐들어오고, 앞으로는 곽재우 의병장을 필두로, 진주성 내에서는 김시목 목사를 중심으로 고작 3천여명의 병사와 성내 시민들이 3만의 일본군을 막아, 길목을 지켜낸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지형지물을 이용한 측면도 있으나, 김시목이라는 중심인물, 그리고 자신들의 터전을 지켜내야한다는 시민들의 힘이 이뤄낸 결과였다. 모자란 병사들이였으나, 아이, 늙은이, 여자 할 것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낸 결과였던 셈.
오죽하면 일본이 진주성 전투의 패배에 이를 갈아대며,  복수를 위한 2차 전투를 준비했을까.

나는 몰랐다. 그저 역사속의 한 전투로만 알고 있던 사건 속에 우리의 삶을 지켜내겠다는 만인의 의지가 녹아있었다는 사실을.
그들은 그 두려움을 어찌 견뎠을까. 지원군이 오는지, 다른 곳은 어떤지 상황조차 파악되지 않는 상태에서 그저 이곳을 지켜내야만 한다는 그 의지하나만으로 그들은 버텼고, 싸웠고 이겼다.

 이 책을 읽으며, 그저 특정 인물이나 전투라는 사실에만 집중되지 않고, 많은 민초들의 투쟁을 글로, 그림으로 보면서 역사를 아는 것이란 그 사건을 그저 지식으로 아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되새겼다. 
 당시 사람들이 가졌던 마음, 의지, 이루기 위한 과정, 그리고 결과 그 모든 것을 아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 배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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