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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애다락방
  • 녹슨 도르래
  • 와카타케 나나미
  • 14,400원 (10%800)
  • 2020-03-18
  • : 645

흡인력 강-한 미스터리물을 읽어봤다. 문학에 살짝 지루했기에 환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1. 코지 미스터리의 여왕이 쓴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로 처음 국내에 소개되는 장편소설, 50만 부 이상 판매, 드라마화된 히트작
2.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소재가 아닌 일상적인 소재와 인물들의 관계에서 사건이 숨겨져 있어 이야기의 끝이 궁금해지는 내용
3. 깨알 유머가 들어간, 장대한 스토리라인을 두루 갖춘 긴장감 + 웃음 + 감동이 있는 추리물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는 일본 코지 미스터리의 여왕이라고 한다. 난 코지 미스터리(cozy mystery)라는 장르를 처음 들어봐서 검색해서 찾아보니 선정적인 것과 폭력성을 줄인 미스터리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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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더라도 전체 스토리와 분위기에 잘 녹아들어야 하고, 선정적인 것과 폭력적인 것이 약하기 때문에 사건 자체는 잔인한 본성보다는 ‘관계의 문제’에 의해서 발생한다.

이 코지 미스터리가 뭔지 지금이라도 알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뭐가 잘리고 토막 나고 긴박한 순간들이 담긴 미스터리는 내게 너무 힘든 장르라서 앞으로 미스터리물 읽고 싶을 때 코지 미스터리 쪽으로 찾아서 읽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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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략한 스토리
여자 탐정인 주인공 하무라 아키라는 74세 할머니를 미행해달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 할머니가 찾아간 친구 할머니(미쓰에)와 다투다가 2층에서 떨어지는데 주인공에게 떨어져 큰 부상을 당하고, 일당보다 치료비가 더 드는 운 없는 상황 발생.

그러다 병원에서 친구 할머니(미쓰에)의 손자를 만나게 된다. 안쓰럽게도 손자(히로토)는 8개월 전에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고 본인은 살았지만 크게 다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었다. 히로토는 왜 아버지와 둘이 사고 장소인 스카이랜드에 갔는지, 그 전의 기억을 다 잃었고. 그런 사고 관련된 부분을 주인공은 알아보기 시작하고... 손자(히로토)가 주인공이 서점에서 일하며 탐정 일을 한다는 걸 알고 죽은 아버지의 책들을 정리해달라고 부탁한다. 방 한 칸을 차지하는 엄청난 양이었는데, 주인공은 그런 요청과 일을 지시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게 나올지도 모른다, 잠입하는 게 좋겠다, 지시 때문에 그 집에서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그 건물에서 불이 난다. 거의 다 타버리지만, 주인공은 겨우 탈출하게 되는데...
그 불이 실수로 난 불인지, 누군가가 고의로 낸 불인지 그 사건을 기점으로 굉장히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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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스터리물 읽고 싶은데 너무 어둡고 잔인한 거 싫어하시는 분들, 인물의 관계속에서 사건의 진실을 찾는 것을 즐기시는 분들, 후루룩 무언가에 빠져서 책을 읽고픈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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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라면, 표4 부분에 스토리에 대한 간단한 요약을 적어놨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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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여자가 탐정인 것이 얼마나 멋지던지. 가장 잘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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