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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그 이름을 믿고 책을 선택했다. 역시 '나무'는 상상력을 뒤엎는 상상력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18편의 기이한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처음엔 기발한 내용으로 마구 읽혀지게 하다가 결국은 뭔가에 의문을 갖고 생각에 잠기도록 한다. 다시한번 작가의 '박학다식'함에 놀랐다. 하지만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투명 피부'를 가장 재미나게 읽었다. 이야기가 끝이 날때까지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예전에 사람들이 상상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모든 이야기들은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유머스럽게 마무리한다.

인간은 스스로를 위대하다고 생각하지만 방대한 우주는 그런 인간을 비웃고 있을지 모른다. 인간보다 힘있는 어떤 존재로 부터 우린 조정당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리석게도 인간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도 헤어나오질 못하고 더욱 그 틀 속에 갇혀가고 있다. 바로 옆 사람도 신뢰하지 못하는 인간이 과연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믿을 수 있을까? 그것이 감정이든 위대한 존재든... 인간의 자만심이 불러 일으킨 문제는 무엇인가? 인간 세계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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