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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사의 선호:하는 책들
  •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 윌리엄 윌리몬
  • 10,800원 (10%600)
  • 2024-04-20
  • : 1,595


우리에게는, 타자를 차별하고 기피하려는 마음이 있다. ’나는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싶겠지만... 외국인(난민,무슬림 등)이나 성소수자 등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우리는 나와 ’다르다면’ 차별하고 멸시하고 배제하고 혐오한다. 저자는 그 이유가 ‘타자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방인 혐오증’이라는 단어가 확 와 닿았다.두려움은 정상적인 감정이지만, 우리는 그 두려움을 건강하게 다루어야 한다. 그리고 낯설고 이질적인 타자를 환대하고 포용해야 한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저자는 말한다. 1. 하나님께 ‘우리’가 ’타자‘였다는 사실을 아는 것 2. ‘타자’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이웃이 되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덧입는 것이 방법이라고.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어준 사마리아인이 곧 ’낯선 타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마지막 장 내용은 내 마음에 짙게 여운을 남겼다.
그간 읽었던 수많은 <타자 철학> 책들, 그리고 저의 인생 책 미로슬라브 볼프의 ≪배제와 포용≫도 떠오른다.이 책은, 어렵고 복잡할 수 있을 ‘타자’에 관한 개념을 ‘두려움’과 ‘사랑’이라는 갈래로 쉽고 간결하게 다루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선명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그런데 사실 좋았던 감상보다, 이젠 ’삶으로 옮겨야’ 하겠다는 부담감에 개운하지 않은 마음도 솔직하게 들었다.아무리 멋지게 이 책에 대한 감상을 말한다해도, 아무리 논리적으로 타자 신학을 이야기한다 해도, '타자를 사랑하는 것'은 삶으로 살아내지 않으면 안되는 것.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다는 요한일서 말씀을 기억하며... 이 거룩한 여정에 한 걸음 내 디뎌 본다.
❝There is no fear in love, but perfect love casts out fear. (John 1,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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