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오염수 문제로 과학자들의 말을 들어보기 위해 유투브를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연달아 보았더니 과학의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다. 요새는 과학의 범위가 넓어져서 어떤 분야에서 누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그 분야의 사람이 아니고서는 잘모르지만 고대, 중세, 근대까지는 대표되는 과학자들이 있어 그들을 이해하면 과학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어 훨씬 접근하기 편해진다. 게다가 이 책은 그래픽 노블로 되어있어 이해하기가 더 쉽다.
아리스토텔레서는 여기저기 많은 분야에서 많은 일을 했지만 결국 그의 이론은 모두 틀린 것으로 판명이 나고 말았으니 그 할아버지 때문에 오랜세월 고생한 과학자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자신이 연구한 것이 아리스토텔레스랑 다르면 아리스토텔레스를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의심했던 듯하다. 프톨레마이오스 처럼말이다. 그러다보니 프톨레마이오스는 황당한 주전원 운동으로 행성이 역행하거나 순행한다고 하였으니 천문학을 더 어렵고 꼬이게 만들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배경으로 천문학을 집대성했으니 거기에는 또 얼마나 많은 오류들이 있을까 생각해본다.(없다면 다행이지만)
코페르니쿠스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천동설에 반해 지동설을 주장했지만 그도 결국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하니 꽤 오랜세월동안 과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오류 때문에 더 헷갈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로 알려진 갈릴레이 갈릴레오는 생각보다 이루어낸 업적이 많았다. 높은 곳에서 크기가 다른 물체를 떨어뜨리면 동시에 떨어진다는 등가속도운동의 법칙(이것도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것과 다르다), 관성의 법칙 등 발견으로 물리학에서도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한방을 먹였고, 망원경을 제작하여 금성, 목성을 관찰하고 태양의 흑점도 발견하였다고 하니 대단한 과학자가 아닐수 없다.
그리고 근대의 과학자, 뉴턴이 이렇게 자존심 강한 사람일 줄이야. 쪼잔해 보이기까지. 그리고 논문표절까지... 그렇게 똑똑한 뉴턴에게서 이런 단점을 보게 되니 좀더 인간적으로 보이긴 했다.
근대 과학자들의 연구와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과학, 의학의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왜케 어려운 것들을 만드셔서 공부하는데 어렵게 만드셨나 원망아닌 원망도 살짝 해본다. 과학의 ‘과’자도 모르는 어른들도 서양과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는데 과학에 흥미를 갖고 있는 아이들이 보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